유당 최상옥 회장 미수연, 신정훈국회의원이 축사를 읽고 있다.

지난 1월30일 화순이 낳은 한국 건설계 산증인 유당(裕堂) 최상옥(崔相玉)회장 미수연(米壽宴)이 ‘수림정’에서 열렸다.

‘충의공 최경회선생 호국정신 선양회’가 주관한 최상옥(崔相玉)회장 미수연(米壽宴) 행사에는 신정훈 나주·화순 국회의원, 구충곤 화순군수, 임호경 화순초등학교 총동문회장, 송암 정남 선생, 서은 문병란 시인, 향토사학자 강동원 박사 등 많은 유지들이 참석하여 최회장의 미수연을 축하했다.

‘내벗소리 민족예술단’의 ‘수연장지곡(壽延長之曲)연주로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며 성황을 이룬 유당 최상옥 회장의 미수연 이모저모 사진을, 서은 문병란 시인의 축시 ’어르신‘ 함께 소개해본다.

어르신

서은 문병란

어르신은 서 있기만 하여도
그 그늘이 강동 팔 십리에 뻗칩니다.
아침저녁 기침 소리만 들려와도
온 집안 가득 기쁨이 흘러넘칩니다.

백년 묵은 고매의 가지에서도
빛깔 고운 봄소식 홍매가 피듯이
이마의 깊은 주름은 지혜의 샘물
말씀한 한 마디마다 알알이 넘칩니다.

다 나누어 주고도 오히려 남는 마음
사랑의 눈물도 노을을 곱게 물들이고
대나무와 소나무가 빛깔을 다툴 때
동백꽃 곁에 흰머리가 오히려 눈부십니다.

어르신은 대문을 나서면
천하가 가지런히 눈썹을 맞추고
씨 뿌리는 봄 묵은 땅 갈아엎어
새벽과 저녁 먼저 일어나고 나종 주무십니다.

화순이 낳은 덕망가 최상옥 어르신
그 발자국 남긴 곳마다 인재가 자라고
뿌린 씨 쌓은 덕 넘치고 남아
만연이 물러나 슬며시 얼굴 가립니다.
무등이 비켜나 두 손 들어 합장합니다.

88세 장수의 반열 미수의 춘추
뿌린 덕 발자국마다 씨앗이 영그소서
망구순 넘어 백수의 그날까지
초목들 가지런히 훨훨 깃을 쳐 날으소서
온 누리 가슴마다 향내음 넘쳐나게 하소서

강동원 박사의 축하 꽃다발 증정

최회장에게 절을 올리는 축하 내빈들

운산 송순섭 명창의 축창

최회장 미수연 기념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