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기탁식(좌측 김철 화순중학교교장, 우측 김승기 예비역대령)

2014년 12월29일, 화순중학교(교장 김철)에서는 김승기 예비역대령의 장학금 기탁식과 초빙강연이 있었다.

김 예비역대령은 지난 2월말 전역 후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면서 보람되는 일 중 하나로 우리나라 대표적 독립운동가인 안중근의사의 삶과 정신을 널리 알림으로써 우리사회의 위국헌신(爲國獻身)정신을 되살리고, 미래 국가와 민족의 희망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함으로써 애국심을 고취시키고자 하는 취지에서라고 밝혔다.

지난 2월에도 화순중과 화순초에 장학금 50만원씩을 전달한 바 있는 김 예비역대령은 김철 화순중학교교장에게 장학금 100만원과 안의사 유묵 족자 1점, 안의사 관련서적 15권을 전달하여 학생들이 서적을 통해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이어받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잉리아관(仍利雅館)에서 졸업생400여명을 대상으로 ‘안중근의 삶과 정신: 위국헌신’을 주제로 약 1시간동안 강연 하고 질문을 받았다.

이 강의에서 김 예비역대령은 화순중 선배로서 육군사관학교 지원동기와, 32년 간 군생활에서 느낀 바를 소개하고 학생들에게 지인용(智仁勇)을 겸비한 청년으로 성장할 것을 당부하며 꿈과 신념을 불어넣어주었다.

또한 안중근의사의 삶을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의 과정으로 구분하고 문무겸비의 심신수양, 무인집안, 개화사상, 천주교입교의 가풍 형성, 애국계몽운동과 무장항일투쟁의 위국헌신실천, 한·중·일 3국의 자주독립에 기초한 동양평화사상을 위주로 강연하였다.

한편 일본의 우경화 경향 등을 설명하면서 지금이야말로 우리국가에 안의사의 위국헌신정신이 요구되고 있으며, 안의사가 마지막 유묵으로 남긴 ‘위국헌신’은 군인의 본분일 뿐 아니라 국민의 의무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화순중 강의를 마치고 김 예비역대령은 화순초등학교로 이동하여 신기평 화순초등학교장에게 장학금 50만원을 전달하고 안의사 유묵족자 1점을 전달하였으며, 앞으로도 매년 초빙강연과 안중근 장학금을 전달할 뜻을 밝혔다.

화순중 24회 졸업생인 김 예비역대령은 육사 38기로 전 국방대학교교수를 역임했으며, 지난6월 ‘안중근 홍보대사’로 위촉받았고 7월에는 안중근의사 국외사적지 탐방행사에 참가한 바 있다.


*김승기 예비역 대령 약력

-1958년 화순남면태생
-1971년 화순초등학교졸업
-1974년 화순중학교 졸업
-1977년 광주제일고등학교 졸업
-1982년 육군사관학교 졸업 및 소위 임관
-2014년 2월 예비역대령으로 전역(최종 근무지 및 직책: 국방대학교 군교수)
-2014년 6월 안중근 홍보대사 위촉
-2014년 8월 경기대학교 정치전무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 박사 학위

김승기 예비역 대령: 010.5080.9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