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면 농업기계순회수리 현장

12월19일 화순남면 원리 2구 마을회관 앞에서 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하는 ‘농업기계 현장 순회 수리’행사가 실시되었다.

화순 13개 읍·면 산업계와 농업기술센터가 농기계 사후봉사계획을 세워 매년 여름과 겨울 2차례에 걸쳐 순회 수리하는 이 행사에는 남면사무소 정병모 총무부장, 정 선 남면 산업계장, 오미란 복지담당이 함께 자리하며 한파가 물러가지 않은 추위 속에서 농기계수리에 수고를 아끼지 않는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을 격려했다.

정 선 남면산업계장은 “농기계수리는 농번기에 하는 게 효율적이지만 농업기술센터가 농번기에는 임대사업 때문에 바쁜 관계로 농한기에 하고 있다.”며 “농민들이 고령이고 이동수단이 없어 농기계수리에 어려운 점이 많다”고 했다.

한편, 오늘 현장에서 만난 정현석 농기계담당은 “농기계 장비전문가인 김용순 주사가 잘하고 있는데 다른 보조 인력들이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기계수리가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아쉬운 점이 있다”면서 “겨울이라 날씨가 춥고, 농가에서 농기계가 아닌 임업기계(예를 들어 기계톱 같은) 수리도 요구해 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부품이 준비되는 선에서는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수리를 해줄 수 없는데 안타깝다”고 농기계 담당으로서의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행사가 끝난 후 남면 원리2구 석봉마을 주민들은 마을회관에서 농기계수리에 고생한 직원들을 위해 따뜻하고 푸짐한 점심식사를 접대하며 노고를 치하했고 김용신 원리이장을 비롯, 참석한 많은 마을주민들과 담소를 나누며 상호간 친목을 다졌다.

정현석 농기계담당, 김용순·박천우 농기센터 직원, 각·면 상담소장(교육차원) 등 5인이 팀으로 구성되어 하는 ‘농업기계 현장 순회수리’는 오늘 남면에서 12번째로 실시되었고 다음 주 동면을 마지막으로 올해의 농업기계 현장 순회수리는 마무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