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호남시조문학회(회장 이병휘)에서는 오는 9일 진도 시조문학기행을 갖는다. 우천시 오는 17일 일요일에 실시한다.

총 45명이 참여하는 이번 진도 시조문학기행에는 진도군 문화해설사가 동행하며 문화유적과 자연경관 등에 대해 설명하고, 김산중 부회장의 ‘시조창작 원리론’과 오재열 고문의 ‘시조문학에 대한 담론’이란 제목으로 시조문학 강연이 실시될 예정이다.

자작시조 낭송으로는 이병휘, 김승규, 박상하, 임춘임, 류중영, 임문자, 김철학, 이명희, 조계철, 조연탁, 박재곤, 박형동 시조시인이 유인물과 함께 낭송 할 예정이며 특히 진도출신 박재곤 이사가 진도 시조단체인‘당산문학’ 소개 시간이 마련되어 진도 시조탐방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진돗개사업소, 운림산방, 조가비 박물관, 영등살 뽕할머니 동상 일대(신비의 바닷길), 남도석성, 팽목항을 둘러보는 이번 진도 시조문학 기행에는 세월호 참사 소재 시조낭송과 추모묵념이 팽목항에서 실시될 예정이어서 주위를 숙연하게 하고 있다. 또한 영등살(신비의 바닷길) 소재 시조낭송과 자유소재 시조낭송도 예정되어있다.

당초 봄철 시조문학 기행이 추진되어 오다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 한차례 연기한 끝에 박재곤, 박청길 이사의 건의와 요청에 의해 진도 시조문학기행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운림산방 푸른 동산 식당에서 이동진 진도 군수님의 환영사와 중식이 있을 예정이고, 장민하사무국장의 하반기 주요행사 공지사항과 친교시간(간식), 단체 기념촬영 등이 있을 예정이며 황하택, 강진형, 이준구 시조시인 등 총 45명의 시조시인들이 참여한다.

이병휘 회장은 “이번 진도 시조문학을 통해 한국시조시단에 기여하고 있는 예향 진도의 시조사랑을 체험하고, 유적과 경관을 둘러봄으로써 진도 시조문학기행 소재를 얻어 시조를 창작하고, 진도 시조문학기행 시조를 제44호 연간집에 게재해 그 가치를 높이겠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진도 시조문학기행이 결코 헛되지 않고, 한국의 시조문학과 지역의 시조문학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진도 시조문학 기행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장민하 사무국장은 “회장님의 뜻을 받들어 회원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진도 시조문학기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실무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진도의 진가를 느껴 회원 모두가 작품성이 뛰어난 시조를 창작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고, 팽목항에서 추모묵념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