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당선자와 부인 주향득씨

7·30 국회의원 재선거 결과 새정치민주연합 신정훈(50) 후보가 당선됐다.

신정훈 당선자는 오후 10시 20분께 끝난 개표결과 62.4%인 2만 7,932를 얻어 22.2%를 얻은 얻은 새누리당 김종우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신 후보와 김 후보의 표차는 1만 7,997표 차이다. 무소속 강백수 후보는 15.3% 6,879표를 득표했다.

신정훈 당선자는 나주에서 무소속으로 5·6대 전남도의원과 민선 3, 4기 시장에 연이어 당선되었고 7·30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되어 여의도에 입성하게 되었다.

민선 4기 마지막 해인 2010년 나주 공산화훼단지 보조금 사건과 관련 업무상 배임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아 시장직에서 물러났고 2년 만인 2012년 사면복권 되었다. 신 당선자는 지난 4월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한 뒤 후보 경선에서 최인기 전 의원을 극적으로 누르고 공천을 획득했었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타 후보들로부터 배임 등의 전과 전력을 맹공 당하기도 하였다. 그 때문인지 도의원과 시장의 경력 그리고 새정치 공천 프리미엄을 안은 신정훈 후보의 득표가 예상보다 훨씬 적었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다음 총선에서 공천을 포함한 선거전에 새누리당을 비롯한 또 다른 입지자들의 도전이 예상되고 있다.

신정훈 당선자는 결국 배임 등 전과 5범이라는 전력이 앞으로 정치적 행보에 적지 않은 영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화 투쟁도 있지만 음주, 배임 등 죄질이 불량한 전과도 있기 때문이다. 다음 총선에서 새정치 내 경쟁자들의 공격이 될 전망이다. 득표율에서 새정치 공천 프리미엄 이상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순천.곡성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새정치민주연합의 호남 아성이 깨졌다. 또한 나주.화순에서 김종우 후보가 22.2%로 마의 20%대를 돌파한 것은 향후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전국적 지명도가 있거나 경쟁력이 충분한 후보를 낼 경우 새누리당의 승리를 예측하는 것도 큰 무리가 아니다. 물론 총선과 재.보선의 경우가 분명히 틀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