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만연초등학교에서는 지난 7월 16일 학부모회(회장 임애자) 주관으로 우리 떡 만들기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화순만연초 학부모회는 도교육청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다양한 활동을 해왔는데 이번에는 다문화 가정 학생들에게 우리 음식문화를 알려주기 위해 추진하게 되었다. 다문화가정 학생 및 학부모 20가정이 참여한 가운데 우리나라 전통 음식인 떡을 예쁜 모양으로 만들어 시식해 보는 직접 체험의 기회를 가짐으로서 한국 음식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날 행사는 우리나라 명절이나 때에 따라 만들어 먹는 떡의 종류와 만드는 방법을 알고 이를 실습을 통해 익혔으며, 요즈음에는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가정에서 쉽게 만들어 가족들과 함께 정을 나누기도 한다는 것을 알려 주었다. 또한 요즘 인스탄트 식품이나 빵에 길들어진 학생들에게 우리 쌀의 좋은 점과 쌀로 만든 음식인 떡이 두뇌 건강에 큰 도움을 주며, 식이 섬유가 밀에 비해 3-4배 정도 더 많이 들어 있어 비만 예방에도 좋다는 것을 지도하였다.

떡을 만들기 위한 준비과정을 알고 재료를 직접 방망이로 밀고 자르고 문양을 찍고 고물을 넣고 하며 여러 가지 예쁜 모양으로 빚어냈다. 여러 가지 모양으로 떡을 직접 만들어 본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떡의 화려하고 예쁜 모양에 놀라고, 단백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에 또 한 번 놀라며 한국 떡의 맛과 멋에 흠뻑 빠져 들었다.

임애자 회장은 “다문화 가정 가족들이 우리 음식문화에 대해 익숙하지 못한데 실제로 우리 떡을 직접 만들어 시식해 보는 과정을 통해 우리문화를 이론이 아닌 몸으로 마음으로 이해하게 하고 싶었다.” 며 참여한 학생이 “참 한국 떡이 맛도 있지만 너무 아름다웠다.”는 평가를 했을 때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