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국회의원 예비후보

‘신정훈’ 많이 들어온 이름이다. 전남도의원 두 번과 나주시장 두 번을 지낸 관록 있는 정치인이어서만은 아닌 것 같다. 광주·전남에는 관록이 있는 여느 정치인들이 많지만 이들과는 뭔가 다르게 신정훈이라는 이름 석자가 다가오는 것인데 여기서 ‘뭔가 다르게’는 무엇일까?

‘뭔가 다르게’는 신정훈 전 나주시장이 여느 지역 정치인들과는 또 다른 ‘이력과 더께’를 쌓아왔기 때문일 것이다. 80년대 암울했던 군사정권 시절 조국의 민주화란 단 한줄기 빛을 보고 치열한 투쟁을 하였던 산물이 미문화원 점거사건, 농민들과 함께 뛰고 소리치며 전개하였던 것이 수세폐지 투쟁, 도청 이전을 반대하며 화순, 담양, 나주 등 광주 인근 도시 주민들과 도청이전 반대투쟁의 맨 앞자리를 신정훈은 차지했다.

또한 신정훈은 절차적 민주주의가 자리를 잡기 시작하고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는 90년대 초 무소속으로 도의원에 도전하여 황색바람의 진원지인 광주·전남에서 당선되어 제도권내에서 농민과 주민들을 위한 민생정치를 내디딘 것이다. 두 번의 무소속 도의원 당선, 두 번의 무소속 나주시장 당선 이러한 ‘이력과 더께’가 신정훈이라는 이름 석자가 뭔가 다르게 다가오는가 모르겠다.

지난 21일 신정훈 전 나주시장은 화순군민신문사를 전격 방문하였고 이 자리에서 신 전 나주시장은 지난 삶의 이야기와 앞으로 중앙정치와 화순군민들의 삶과 화순군의 발전과 희망, 그리고 비전에 관해서 허심탄회하게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질문)80년대 미문화원사건과 그로 인한 복역, 그리고 부친 출상 이야기를 해달라
답변)광주학살을 지켜본 광주출신으로서 고려대에 입학했으니 학생운동에 뛰어들었던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막내아들로서 아버님께 각별한 사랑을 받았다. ‘민주주의를 위해 싸울 것인가, 병상의 아버지를 위해 그만 둘 것인가’ 인간적 고민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나는 결심을 했고 결국 감옥으로 가게 된다.

마산교도소에 있을 때 결국 아버님이 돌아가셨다. 임종도 못지킨 불효자다. 출상날 도착해보니 하관까지 다해서 흙을 덮었고 관위만 쓸어놓은 상태였다. 관을 다시 뜯고 얼굴을 손으로 한번 쓰다듬어드리고 “아버지 용서하세요, 이제 편히 쉬세요”라며 보내드리고 다짐했다. “기계에 잘린 손, 농사 일에 못이 박힌 손을 가진 아버지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이 땅에 뛰어들겠다고......

질문)80년대말 수세폐지투쟁은 무엇인가?
답변)그때 학생운동권에서는 학교에 남거나 시민운동, 공장 등으로 운동을 계속해나갔지만 농민운동을 한다고 농촌으로 간 경우는 드문 경우는 아니었다. 고향에서 농투사니들을 위해서 무언가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하고 고향으로 내려갔다.

불합리한 수세에 대한 농민들의 투쟁이었으나, 그 역사는 과거 일제시대 일제에 의한 수리조합이 생겨난 이후 줄곧 지속되어왔던 싸움이었다. 수세폐지투쟁은 한국농민운동사의 한 획을 그었던 사건으로 평가된다. 농민투쟁사에서 유일무이하게 승리한 투쟁이다. 그동안 종교단체 위주의 소규모 활동으로 진행되어 왔던 지역별 농민운동이 대중적인 농민운동으로 확장되고 전국 규모의 농민단체 출범의 기폭제가 되기도 했다. 그 중심에 신정훈이가 있었다. 화순에서도 투쟁이 활성화되어 그때 화순도 많이 왔었다.

질문)두 번의 무소속 전남도의원, 두 번의 무소속 나주시장 ‘정훈불패’ 비결(?!)과 주요 성과는?
답변)황색깃발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호남에서 무소속으로 연거푸 당선이 된 것은 시대정신을 실천하기 위해서 치열하게 살아온 것을 평가받았던 것이다. 농업인의 생존권과 권익을 위해서 치열하게 싸워온 것과 민생정치를 위해 헌신을 다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도의원 시절 ‘쌀농가소득보전대책’, ‘농민경영안정직불제’ 등을 마련하여 쌀 재배농가에 대해서 직접 지불 형태로 경영안정대책비를 세운 것이 성과이다.

또한 시장시절에는 최초의 공영버스와 농촌마을택시조례 등 창의적인 민생조례를 만들었다. 저는 지방분권 정치인으로 중앙집권 정치에 맞서 시민정치운동을 통하여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의 비전을 세웠다. 자치분권전국연대 상임대표, 정당공천폐지시민행동 공동대표로 시민정치운동을 이끌었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나주유치와 16개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주도했다.

질문)현재의 시대정신은 무엇인가?
답변)서민과 농민을 위한 민생정치 실현,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시민주권을 실현할 정당개혁, 양극화 해소 등이 현재의 시대정신이다. 이것을 치열하게 실천하고 이뤄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각오가 되어 있다. 이렇게 해야만 화순과 나주의 지역정치가 올바르게 자리매김 할 수 있고 서민과 농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 변화하지 않는 정당과 나라는 결코 미래가 없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새정치를 실현할 선봉에 서겠다. 치열하게 시대정신을 실천해왔다. 20대에는 민주주의를, 30대에는 농업인의 생존권을 위해 싸워왔습니다. 3,40대에는 지방분권을 위해 온갖 시련을 속에서도 가장 치열하게 싸워 온 실천가로 이제 새로운 시대정신을 발휘할 역할을 맡고자 한다.

질문)화순의 현안과 그리고 발전을 위한 비전은 무엇인가?
답변)지역패권주의를 물리치고 지역정치를 안정시키는 것이다. 농민과 서민들을 위한 민생정치가 가장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올바른 민생정치를 실현하는 것이 화순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다시 돌아오는 말이지만 지역정치가 안정되어 군수와 국회의원의 팀플레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큰 틀로 보면 화순은 친환경농업산업과 생명․의학산업을 두축을 발전시키는 비전이 필요하다. 화순군이 확보하고 있는 품목들을 잘 육성하여 고부가를 실현할 수 있는 친환경농업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 또한 화순전대병원, 녹십자, 생물의약단지 등 마련된 인프라를 잘 활용하여 국가적 차원의 생명․의학산업를 육성하고 발전시켜야 화순의 비전이 있다.

질문)마지막으로 좋아하는 노래(18번?!)와 자신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그리고 화순하면 떠오르는 곳은?
답변)당연히 ‘흙에 살리라’이다. 나주 촌놈 아닌가?(웃음) 그것도 농사꾼의 아들, 농민의 대변자이다. 이번에 ‘화순에 살리라’로 바꿀참이다.(웃음) 내 자신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휴머니스트(인본주의자)이다. 만연사 바로 밑에 있는 할머니(작고 했슴)가 만드는 동동주집이다. 수세투쟁 때 동지들과 몇 번 간 것 같다. 아름다운 곳이고 막걸리 맛도 잊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