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준 화순군수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최근 벌어진 금품 살포사건과 관련, “특정 군수 후보는 당장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선대본부는 31일 성명을 통해 “아직도 돈으로 유권자를 매수하려는 경천동지할 작태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이 사건과 관련이 있는 후보는 공개사과를 하고, 후보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대본부는 또 “선거일이 임박해지면서 혼탁, 불법선거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유권자 여러분께서 오직 후보들의 자질과 공약을 꼼꼼히 살핀 뒤 선택해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30일 ‘화순경찰서는 지방선거에 출마한 특정후보의 지지를 부탁하며 돈을 건넨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김모(65)씨를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화순군수 A후보의 자원봉사자인 김씨는 지난 29일 오전 5시 10분께 전남 화순군 이모(69)씨의 집에서 지인인 이씨에게 현금 10만원과 함께 후보의 명함 12매를 건네며 지지를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차량에서 후보의 명함과 모의 투표용지, 여론조사 분석자료를 확보하고 증거 인멸을 위해 버린 현금 40만원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