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화순 군민 여러분.
여러날 많은 고민 끝에 5월 28일자로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에 복당을 신청하였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첫째는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안철수, 김한길 공동대표를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에 힘을 보태드리기 위함이고 둘째는 오는 2016년 총선에서의 새정치민주연합의 압도적인 승리와 2017년 대선에서 민주 정권을 되찾아오는 데, 크게 기여하기 위함입니다.

2년여전, 2012년 4월 배기운 국회의원 화순선거사무소 기획실장으로 활동하면서 화순에서 무려 6천여표차로 배기운 국회의원의 승리를 일궈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다하였으며, 민주당 중앙당 대의원, 同 전남도당 상무위원, 同 화순지역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민주당 화순지역 조직 활성화 등에 기여한 바 있으며, 안철수 대선 후보 광주전남 진심포럼 대외협력위원장, 단일후보 문재인 대통령 후보 특보를 역임하면서 2012년 12월 야권 대선 승리를 위해 분전하는 등 당원으로서 최선을 다하였던 게 정당인으로서 보람이 컸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참사로 이어진 국정 난맥상, 무력한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과 제 1 야당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극에 달하는 즈음에, 이번 6.4지방선거 대비 화순 지역위원회의 중립 체제로의 전환 건의가 수차례 무산되는 등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혁신 구호가 현장에는 요원함을 통감하고 부득불 민주당을 지난해 12월경 탈당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안철수 국회의원이 추구하는 ‘새정치 실현’이라는 기치 아래 복지국가 정치추진위원회 추진위원과 가칭) 새정치연합 전남도당 창당 발기인으로 나름데로 활약을 했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안철수, 김한길 두분이서 기초선거 ‘무공천’ 취지아래 급작스레 합당을 결정하는 바람에 국민에게 큰 혼란을 야기시키는 와중에서도 무공천의 원래 취지를 살리려고 무소속으로 초지일관 활동하면서 급기야 화순군수 예비후보로까지 등록을 하였던 것입니다.

지난 12년간 잃어버린 화순 군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회복시켜 드리고 전국 어디에서는 화순을 자랑할 수 있는 새로운 희망의 화순 건설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이루고자 이번 군수 선거전에 뛰어들었으나, 새정치연합 소속 군수 후보들이 새정치에 걸맞는 공천 심사 기준(선거법 개정으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 등 전과 기록 공개) 등에 불만을 제기하고는 새정치민주연합을 연쇄 탈당, 무소속으로 예고 없이 대거 난립하는 바람에 뜻을 접어야 했었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화순 군민 여러분.

지난 며칠 동안 그동안 저를 지지하였던 많은 지지자분들이 그래도 특정 군수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재촉하는 바람에 며칠 동안 각 군수 후보들에게 공개적으로 화순군의 고질적인 문제중 하나인 청렴도 꼴치 탈출 방안 등 6가지에 대한 견해를 밝혀 달라고 호소하였으나 큰 진전이 없었으며, 특히 화순유통회사 소액 주주 38억원 출자금 확보 방안 등에 대해 후보자들의 공약을 분석한 결과, 공약 들이 대동소이하고 즉흥적인 면이 담겨져 있어서 어느 특정 후보가 더 나은 정책 공약이라고 단정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특정 군수 후보자와 특정 도의원 후보자, 특정 군의원 후보자를 지정하여 지지 선언 또는 지원 활동을 공개 천명하거나 행하지 아니하고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에 어제부로 복당을 신청함으로써, 새정치민주연합에 힘을 실어주어 강력한 야당으로 거듭나게 하여 비극적인 세월호 참사로 거듭 확인된 박근혜 대통령의 무능과 무책임한 집권 여당을 심판하고 오는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권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지금 시점에서라도 힘과 지혜를 보탬드리는 것이 화순군수 선거 예비후보이자 책임있는 지도자로서 소임을 다하는 길이라 판단, 결정하였음을 보고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아무쪼록 내일과 모레(5.30~31) 실시하는 사전투표와 6.4 투표일에 다 함께 적극적인 투표 참여로 민주 시민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인 투표권을 반드시 행사 하는 것으로 민주주의 스승 아브라함 링컨 미국 대통령님께서 남기신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화순군 지방 자치 행정과 정치의 꽃이 제대로 만개되기 위해서는, 故 김대중 대통령님의 ‘행동하는 양심’과 故 노무현 대통령님의 ‘시민의 힘’을 보여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저 또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 반드시 2017년 민주정권을 되찾아 올 수 있도록 더 낮은 겸손의 자세로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할 것을 거듭 다짐드리며, 친애하는 화순 군민 여러분의 댁내 늘 행복과 건강이 충만하시기를 충심으로 기원드리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2014. 5. 29
화순군수 예비후보(前) 맹환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