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전형준 화순군수 후보가 22일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출정식을 잇따라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화순읍 신기리 부영 6차아파트 상가 2층에서 열린 이날 개소식에는 관내외 인사, 지지자 등 2천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당초 후보측은 세월호 참사로 인한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조촐한 행사를 갖기로 했으나, 지지자들이 몰리는 바람에 사무소 인근 주차장과 도로까지 혼잡을 빚었다.

전 후보는 이날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그간 지역을 돌면서 군민들의 진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화순을 사랑과 사람이 돌아오는 농촌으로 만드는 것만이 7만 군민들의 애정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후보가 군민을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다섯가지 공약을 하나하나 확인하자, 참석자들은 ‘공약을 꼭 실천해 화순을 잘 사는 군으로 만들어달라’면서 열띤 반응을 보였다.

전 후보의 다섯가지 공약은 ▲군과 군민의 곳간을 채우겠습니다 ▲농촌을 살리겠습니다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습니다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겠습니다 ▲소통의 정치를 하겠습니다 등 화순을 민선 6기 최고의 부자고을로 만들기 위한 성장엔진이라 할 수 있다.

전 후보는 “이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군예산 7000억원 시대를 앞당기겠다”면서 “타 후보가 갖지 못한 기업경영 노하우와 짱짱한 중앙인맥을 최대한 활용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길모 전 화순군 교육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어린시절 전 후보는 끼니도 제대로 못 챙기면서도 책을 옆에 끼고 다니던 어른같은 아이였다”고 회고한 뒤 “그러면서도 자신보다 못한 이웃을 늘 걱정하던 마음씨가 전 후보를 오늘 이 자리까지 서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박대한 조선대학교 대외협력처장은 “전 후보가 걸어온 길은 다른 사람이 감히 흉내내기 어려운 입지전적인 자취”라면서 “준비된 사람만이 준비된 행정을 펼칠 수 있다”고 격려했다.

박 처장은 이어 “외국의 경우 형제 정치인이 수두룩한데 유독 화순만 형제 군수에 대한 폄훼가 심한 것 같다”면서 “각 후보의 자질이나 공약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건대, 전 후보처럼 준비가 잘된 후보는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