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홍이식)은 시가지 도로변 주변에 쑥, 냉이, 민들레 등 4종의 봄나물을 채취하여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 검사한 결과 일부에서 중금속 오염이 우려된다고 2일 밝혔다.

군은 도로변 주변 봄나물을 채취하여 섭취할 경우 식중독 등 중금속 피해가 우려된 바, 주민들에게 봄나물 채취를 자제한다고 당부했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이 들어 있는 봄나물은 춘곤증 예방 등에는 좋지만 잘못 먹으면 오히려 독이 된다.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봄나물에 있는 독성 때문에 식중독에 걸린 환자가 32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성분이 있는 두릅, 원추리, 다래, 고사리는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서 먹어야 한다. 달래, 돌나물, 참나물, 씀바귀 등 생채로 먹는 나물은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깨끗이 씻고 조리해 먹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하천 근처나 도로변에 나는 봄나물은 중금속, 납 등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섭취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