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종기 화순군수 예비후보는“‘세월호’침몰 희생자에 대한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 실종자 생존구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진도 앞 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세월호’희생자들이 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6.4지방선거의 모든 일정을 잠정 중단하고 화순군민들과 함께 애도의 기간으로 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민 예비후보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자식들의 생존을 가슴조이며 기다릴 부모님들의 마음을 생각하니 억장이 무너지는 듯 하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편 민 예비후보는 당초 18일 오후 2시“새정치민주연합 경선 참여”의 뜻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기로 했으나, 이를 중단하고 기자회견문을 언론사에 배포하는 것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민종기 화순군수 예비후보 새정치민주연합 경선 참여 기자회견문



존경하는 화순군민 여러분 !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 당원 여러분 !

안녕하십니까?

먼저 기자회견문 발표에 앞서 진도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사고의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자 합니다.

지난 4월 16일 새정치민주연합 화순군수 경선후보 공모 신청을 마쳤습니다.

저는 지난 3월 6일 공직을 사퇴하고 3월 23일 군수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래 무소속으로 활동을 해 왔습니다.

그 이유는 잘 아시다시피 통합신당의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에 따라 금명간 탈당이 예상되는 입당절차를 굳이 밟을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 동안 짧은 시간이지만 행정전문가로서 화순 행정의 안정을 찾고 군민들의 자존심을 회복시켜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달려왔습니다.

그런데 다시 정당공천으로 선회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저는 중앙당의 공천 방침이 또 다시 군민에게 좌절감을 안겨주는 불합리한 선택이 아닌가 우려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어제 중앙당이 기초단체장 공천 배제 기준 5대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하기로 최종확정 발표함에 따라 경선에 참여 못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경선에서 당원중심의 의사가 아닌 화순의 고른 민심이 제대로 반영되는 방식이 될 것을 크게 기대하면서 본격적인 경선준비에 돌입하겠습니다.

이에 경선에 임하고자 하는 저의 몇 가지 각오를 밝히고자 합니다.

첫째, 깨끗한 선거문화 조성에 앞장서겠습니다.

둘째, 겸허한 자세로 심판받겠습니다. 특히 새로 만나게 될 당원 여러분께는 최근 공직을 사퇴한 점을 널리 양해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셋째, 반드시 공천 후보가 되어 본선에서 승리하고 지난 12년 동안 정치적 혼란에 따른 뿌리 깊은 정치 불신으로 극심한 가슴앓이와 좌절감을 겪으신 군민들의 자존심을 회복시켜드리겠습니다.

36년 깨끗한 공직생활, 때 묻지 않은 신인정신과 참신한 발상으로 한 차원 다른 삶을 보장하는 화순 50년 큰 그림을 그려 나가겠습니다.
많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