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성씨가 모여산다는 효산리1구 하늘

꽃샘바람 부는 식목일을 하루 앞둔 4월4일
복사꽃, 목련꽃, 개나리 들이 예쁜 얼굴들을 내밀고 있는 도곡효산리 1구 마을회관 신축준공식 잔치가 벌어졌다.
인정 넘치는 동네답게 봄 햇살도 바람사이로 사뿐히 내려앉아 쾌적하게 단장한 효산리마을회관 신축을 축하하고 있었으며, 회관 안에서는 부녀회회원들이 맛난 음식을 장만하여 동네 어르신들과 주민들에게 접대하느라 분주했다.

효산리 1구는 선산시대유적 고인돌 공원을 품고 있으며 농협, 우체국, 면사무소, 경찰서 등 도곡면을 상징하는 모든 관공서가 모여 있는 면 소재지 마을로, 효산리 마을지명은 효자촌(孝子村) 마을의 효(孝)자와 모산(茅山)마을의 산(山)자를 각각 취하여 효산리(孝山里)라 하였으며 효산리는 효자촌 마을과 모산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효자촌 마을의 뜻은 효자가 나왔다 하여 효자촌이라고 불리고 있다고 전하며 12씨(氏)의 다양한 성씨들이 모두 친인척처럼 한마음으로 화합하여 살고 있는 인심 좋고 아름다운 자연부락이다.

▲김동희 이장

■김동희(金東喜) 이장과 김동심(金東心) 부녀회장, 그리고 장모님(張毛任)여사

김동희 이장과 김동심부녀회장은 남매간이다.
효산리1구를 이끌어가는 주축인 김이장과 김부녀회장에 가세하여 효산리1구를 더욱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드는데 일조하는 또 한 사람이 있으니,,,바로 김이장의 부인 장모님여사이다.

상냥하고 화끈한 성격의 장여사는 취재하고 촬영하는 기자에게 우선 먹고 하라며 인정을 베푼다.

장여사 뿐만이 아니다. 김이장, 김부녀회장 효산리 마을 어르신들 모두 따사로운 미소와 함께다정한 말을 건네셔서 낯가림 심한 기자도 초면인데 금방 친근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김동심부녀회장(앞)과 장모님 김이장부인(뒤)

▲효산리1구 어르신들

■마을주민들에게 감사패 받은 김이장

김이장은 젊은시절 9년여 이장직을 하다가 10년 전부터 다시 효산리1구 이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오늘 마을회관신축준공식에서 김이장은 마을 주민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는데,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오늘의 마을회관을 신축할 수 있게 한 김이장의 각고(刻苦) 노력과 특유의 부지런함으로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바쁜 행보를 늦추지 않으며 세심하게 마을 일을 돕고 있는 김이장에 대한 마을주민들의 고마운 마음표시이다.

▲김이장에게 감사패 수여하는 양동용 마을개발위원장

■살기좋은 효산리 1구

김이장은 “효산리는 효자 없지만 불효자도 없다, 또한 부자 없어도 빚진 사람도 없다”며 효산리는 그저 착한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평범하고 평화로운 마을이라고 말하며 개발위원들과 부녀회, 노인회가 똘똘 뭉쳐 잘살고 있다고 한다.
평범과 평화,,,시골마을에 이보다 더한, 가치 있는 표현이 있을까?

100여 가구가 살고 있는 효산리1구에는 70여 명의 어르신들이 살고 있는데 마을청년들의 어르신에 대한 공경심이 대단하다고 김이장은 자랑한다.

또한, 효산리1구 주민들은 마을 복지사업 뜻을 잘 받들어 노인회관 운영에 적극동참하고 있으며 김이장의 아이디어로 마을노인회관 식사당번제를 정하여 화기애애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김이장의 올해 소망 역시, 마을주민모두가 지금처럼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 바라고 농사 풍년이루는 것이라 한다.

떠나는 기자에게 마지막으로 김이장은 꼭 이렇게 써달라고 당부한다.
“효산리1구 모든 주민들!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 라고~

▲신축 마을회관

▲효산리 자목련

▲효산리1구 입구

김동희 이장:010.5325.3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