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동기 화순군수예비후보

배동기 화순군수 후보가그동안 숱한 정치 입지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내뱉었던 출마의 변들이 너무나 딱딱하고 유권자들에게 크게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이색적이고 정감이 넘치는 출마의 변을 내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배동기 후보는 정치적 색깔 농후한 타 후보들의 출마의 변과는 다소 차별화된 무지개색깔 출마의 변에 주안점을 두고 식상한 정치인 선거 약속과는 또 다른 별미와 인간미 넘치는 한 사람으로서의 소소한 감동을 전달하고자 애썼다고 밝혔다.

아래는 출마의 변 전문이다.

어느 이른 봄날,
하지만 아직은 북방의 동장군이 꽃샘추위라는 견장을 달고 최후의 발악을 하는 듯
화순 전역을 뒤덮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설상가상 추적추적 비는 내리고, 그야말로 봄은 가까이 와 있는데 겨울은 여전히
웃고 있었습니다.
이게 아닌데, 싶어 자꾸만 하늘을 원망스럽게 쳐다보고 있는데, 분명 무언가가 또렷하게
만연산 산마루를 아름다운 아치로 수놓고 있었습니다.
아, 무지개!
저는 지금까지 저렇게 아름답고 숭고한 감동의 무지개를 본 적이 없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탄성이 입술로부터 저절로 흘러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필이 꽂혔습니다.
나도 저 무지개처럼 어렵고 힘든 날들을 다 이겨내고 한줄기 희망의 빛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기다림의 존재가 되리라...
저는 그날로부터 무지개가 되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그동안의 숱한 질곡과 고난, 시련을 다 이겨내고 희망과 꿈, 행복의 증표로서 화순군민들에게 무지개 같은 존재로 남자. 무지개가 되어보자. 이렇게 마음의 비석에 새겼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렇게 읊조렸습니다.

우리는 서러워하지 않으며
뒤에 남아서 굳세리라
존재의 영원함을
티없이 가슴에 품어서
인간의 고뇌를
사색으로 달래어서
죽음도 인광에 철하고
명철한 믿음으로 세월 속에 남으리라

무지개,
그 초원의 빛은 이제 화순의 빛이 되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부를수록 너무나 그립고 아름다운 화순 군민 여러분,

저 배동기는
무지개, 어쩌면 아름답지만 또한 무거운 짐을 가감 없이 스스럼없이 어깨에 걸쳐 메고
여러분의 일꾼이 되고자 오늘 이렇게 출사표를 던집니다.
출사표는 거창하지도, 허구적이거나 과장적이지도 않습니다.
그냥 누구나, 삼삼오오 바라만 봐도 기분이 좋고,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메뉴로 채웠습니다.

저 레인보우 배동기는
무지개색깔 첫 번째를 빨간색으로 색칠하고 싶습니다.
열정과 신명이 넘치는 화순, 은퇴자가 즐겁고 행복한 환경을 위해 의료관광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낭만과 행복이 공존하는 실버랜드를 만들겠습니다.

저 레인보우 배동기는
무지개색깔 두 번째를 주황색으로 색칠하고 싶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사시사철 문화공연이 열리는 주황색 화순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하니움체육관, 봉령광장, 만연산 큰재, 만연저수지, 영벽정, 지석천변, 유마사 광장, 그리고
우리들 마음의 광장을 주황색 꽃의 향연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저 레인보우 배동기는
무지개색깔 세 번째를 노란색으로 색칠하고 싶습니다.
누구나 개방적이고 열린 마음으로 자전거 전용 생태도로를 화순군 전지역에 시설하겠습니다. 삶이 힘들고 갑갑할 때, 자연의 빛깔, 맑은 공기 호흡하며 건강한 삶을 디자인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 레인보우 배동기는
무지개색깔 네 번째를 초록색으로 색칠하고 싶습니다.
영혼의 생기, 피톤치드가 흘러나오는 편백나무숲 조각공원을 알뫼산에 조성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삶이 힘들고 갑갑할 때, 힐링과 테라피가 숨 쉬는 곳에서 새로운 삶의 충전을 얻어 활력 넘치는 초록색 감동이 흐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 레인보우 배동기는
무지개색깔 다섯 번째를 파란색으로 색칠하고 싶습니다.
누구나 편안하고 안락한 환경에서 저렴하고 유쾌한 비용으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군민건강센터를 건립하겠습니다.


저 레인보우 배동기는
무지개색깔 여섯 번째를 남색으로 색칠하고 싶습니다.
폐광대체 관광수익사업을 발굴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습니다.
화순리조트와 고인돌, 운주사권역을 연계한 투어루트를 만들어 관광화순의 시대를
활짝 열겠습니다.

저 레인보우 배동기는
무지개색깔 일곱 번째를 보라색으로 색칠하고 싶습니다.
1읍 12면을 상징하는 플라워공원과 꽃길 조성으로 화순군 이미지 강화 및
살고 싶은 화순, 인생 2막을 여는 화순으로 만들겠습니다.

불러도 불러도 다함이 없이 사랑스런 화순군민 여러분,

저, 레인보우 배동기는 행정 전문가로서, 또한 탄탄한 중앙인맥을 바탕으로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수많은 시련속에서도 끗꿋이 정도를 지켜왔던 것처럼 언제나 여러분과 생사고락을 함께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영원한 꿈과 희망, 행복의 무지개로서 이 세상 다하는 날까지
늘 여러분 곁에 무지개처럼 함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느 따뜻한 봄날,
무지개처럼 아름다운 동행을 꿈꾸는 배동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