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홍이식) 능주면은 20일 장날을 맞이하여 직원 20여명이 점심시간을 이용, 시장을 둘러보면서 가정에서 필요한 농산물과 물품을 구입하는 등 주민, 상인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최근 소비의 고급화, 맞벌이 부부 증가 등으로 대형할인점, 마트, 인터넷 쇼핑 등 새로운 형태의 유통시장 형성으로 상대적으로 인적․물적 인프라가 부족한 전통시장의 상권과 지역경제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직자부터 솔선수범하여 전통시장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능주면에서 3월부터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상인 정모씨는 “공무원들이 직접 시장도 둘러보고 물건도 사주어 고맙다”며 얼굴에 잔잔한 미소를 머금기도 하였다. 직원 김모 주무관은 “그동안 마트만 거래하였는데 오랜만에 시장 구경하면서 물건도 싸게 살 수 있었고, 또한 시장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윤연호 능주면장은 “이번 행사를 통하여 상인들과 소통하면서 전통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뿌듯하다”고 밝혔다.

능주면은 앞으로는 관내 유관기관․사회단체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며, 이 행사와 병행하여 매월 ‘가족과 능주 전통시장 가는 날’을 지정 운영하여 가족․직원간 친목 도모는 물론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