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속의 산삼' 낙지

일하다 쓰러진 소가 먹으면 벌떡 일어난다는 뻘 속의 산삼 ‘낙지’

자양강장과 스테미너 음식으로 유명한 낙지는 봄에 산란을 하고 여름을 거쳐 가을에 영양을 가장 많이 품고 있으며, 기력회복에 좋은 ‘최고의 보양식’으로 꼽히고 있다.


1년생으로 산란철에 알을 낳고 저절로 녹아 죽는다는 낙지 (Octopus minor)는 연체동물 중 체제가 가장 발달한 무리 가운데 하나이며, 주로 내만의 펄 속에 서식하며, 발로 게류· 새우류· 어류· 갯지렁이 등을 잡아먹는다.


오늘은, 강진 마량 낙지만을 고집한다는 화순읍 만연로 30번지에 위치한 ‘8.15낙지나라’를 찾아가 본다.


낙지요리 경력 20년의 베테랑(veteran)인 ‘8.15낙지나라’ 주인인 김병순사장은 ‘낙지는 봄, 가을이 제철이라며 이제 낙지철이 돌아온다’고 말문을 열며, 먼저낙지의 효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김병순사장

*낙지의 효능

낙지의 성질은 차고 맛은 달며 기운을 보하고 혈액을 만들어 주며 상처를 잘 아물게 하는 효능이 있다. 기혈이 부족하고 영양이 불량한 사람에게 좋으며 피부가 건조하거나 거친 사람의 피부를 윤택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낙지에 함유된 타우린(taurine)은 근골격계를 만들고 심혈관계가 기능을 유지하고, 해마의 기능을 강화시켜서 중추신경계의 기능을 조절하며, 지방조직을 조절해 비만을 억제한다. 또한, 체내의 활성산소를 막아서 항산화작용을 할 뿐 아니라, 낙지에 목이버섯을 배합하면 목이버섯의 효능이 좋아지고, 뇌의 교감신경에 대한 억제작용을 해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주며 혈압을 낮추고 뇌졸중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그런가하면, 심장에 칼슘이 결핍돼 심근의 수축력이 떨어질 때 수축력을 증가시키고, 반대로 칼슘이 너무 많아 문제가 되면 수축력을 감소시켜 준다. 그래서 부정맥이나 심부전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낙지탕탕 요리

■낙지 전문점 ‘8.15 낙지나라’


8.15식당 자랑 좀 해보라고 요청하자 김사장은, 자신의 식당 자랑이 쑥스러운지 20여 년 세월 낙지요리를 함께 해 온 주방장 박경자씨를 불러 부탁한다.


주방장 박씨는 사시사철 국산 낙지에 채소는 축협거래를 하여 싱싱한 유기농채소를 사용하고, 고객에게 맛난 낙지를 제공하기 위해 일부러 큰 사이즈의 낙지를 구입하는데, 때로는 고객들이 수입산으로 오해할 때도 있다며, 8.15낙지나라에 오면 전혀 식재료 의심하지 말고 안심하고 맛난 낙지요리를 즐기고 가기를 권한다고.


또한, 식당의 필수조건인 청결에도 항상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후식으로 나오는 식혜, 수정과도 주방장 박씨가 직접 만들어 제공한다고 한다.


김사장은 지역사회에서 식당경영을 하다보면 조그만 실수에도 고객들의 오해나 불신을 살 수 있다며 항상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고객들의 낙지원산지에 대한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아예 플래카드를 걸어놓고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한다.


무엇 보다 식당 직원들과의 호흡이 잘 맞아, 항상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최상의 음식 맛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는 김사장은 피부습진, 가려움증,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는 낙지가 좋지 않기 때문에 이런증상을 가진 고객들을 위해서 전복찜, 아구찜, 황태찜 등 해산물 메뉴도 올려놓고 있다.

▲8.15 낙지나라 메뉴

▲주문메뉴 제공 전에 나오는 맛난 찰밥

▲주방장 박경자씨의 깔끔한 솜씨 반찬

■김병순사장이 초대하는 ‘8.15 낙지나라’


김사장은 “8.15낙지나라에 오면 다른 식당에 비해 서운하지 않게 낙지 맛을 즐길 수 있을 것” 이라며 거창하지 않게 고객들을 초대한다.


같이 식당을 경영하는 아들 김성호씨가 자리를 비워 인터뷰에 응하지 못한 걸 아쉬워 하며, 앞으로도 평상심(平常心)을 잃지 않고 최고의 낙지 맛과 친절로 고객에게 보답 할 것을 김병순 사장은 다짐한다.


8.15낙지나라 061.375.3868

김병순 사장:010.3208.3868

김성호 대표:010.9213.5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