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선 원장

올 5월이 오면 미용경력 22년이 된다는 임창선씨.
창선씨는 화순 경찰서 사거리에 위치한 ‘골드 그리고 소냐’ 미용실 원장이기도 하다.

■‘골드 그리고 소냐’ 미용실원장 ‘창선’씨

창선씨는 광주에서 미용업에 종사하다, 10년 전 화순에 입성하여 현재 위치에 미용실을 개업했다.

화순에 왔을 당시인 처음 7년은, 5명의 직원을 거느리며 미용실을 운영해 왔지만, 5~6년간 견습 기간을 거친 직원들이 독립, 화순과 광주 멀리는 경상도 까지 진출하게 되자 지금은 아내 송미정(宋美正)씨와 단 둘이서 3년째 미용실을 독자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지금도 예전의 직원들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창선씨는, 미용실 개점 10주년 기념으로 매장 리뉴얼(Renewal) 작업을 한 쾌적한 공간에서, 오늘도 고객들을 위한, 근교 도시와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고객에게 어울리는 멋진 헤어디자인과 서비스를 연구하며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창선씨 미용경력 22년과 함께 하는 미용도구들

■‘후배 양성’ 주력하는 ‘창선’씨

이미 미용기술이나 경영부분에서도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와 있는 창선씨는 요즘, 직원을 보강해서 사세확장하기 보다는 유능하고 열정 있는 후배를 양성하기 위한 준비과정에 있다.

창선씨는, 중앙에서 기술강사를 초빙하여 기술세미나도 개최하고 싶다며 연령고하에 상관없이 충분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는 ‘미용업’으로 취업난 때문에 고민하는 청년 및 중장년층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현재, 읍에만 100여개, 면단위 까지 합하면 140여개 미용업소가 있는 화순에는 경력이 오래 된 미용실 원장들이 많아 신기술이나 트렌드(trend) 도입에 있어 순발력이 뒤떨어지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창선씨는 말한다.

따라서, 창선씨는 미용업계 젊은 오너(owner)들이 규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여, 보다 질 좋은 서비스로, 광주로 눈길 돌리는 고객들을 화순으로 유입해야만 화순미용업계가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얼핏 보기에는 쉬워 보일 수 있지만 경쟁이 치열한 현실은 녹록하지가 않다. 꽃에 가시가 돋아 있듯이...

■재능기부도 하고 싶어,,,

창선씨는 자신이 가진 재능(才能, talent)인 미용기술로 후배 양성도 하고 재능기부도 하고 싶어 한다.

모든 것을 가진 者 만이 넉넉한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순수재능기부.
창선씨는 이 일을 이미 오래 전부터 앞장 서 오고 있다.

처음에는 10여 명이 주 1회 봉사를 했는데, 봉사하는 날은 하루종일 자신의 생업을 포기해야하는 어려운 현실 때문에, 지금은 봉사자가 3~5명에 횟수도 월 1회로 줄어 봉사를 원하는 곳은 넘쳐나는데 봉사인원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봉사단체와 연계해서 봉사활동을 한 창선씨는  이제는,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봉사활동 하는 과정에서 창선씨는 정부시책 일환으로 하는 봉사나 요양보호사들은 수익을 따져서 봉사를 한다는 걸 느꼈는데, 창선씨 자신은 순.수.재.능.기.부.봉.사.를 하고 싶은 마음의 발로에서다. 하여, 창선씨는 자신과 같은 마음을 지닌 자원봉사자(Volunteer)들과 연대하면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지만, 그것도 서로의 시간대가 잘 맞지 않아 실행에 옮기기 힘든 어려운 점이 있다고 토로한다.



■창선씨 포부

‘고객만족’만이 경쟁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경영마인드를 가진 창선씨는 앞으로도 착한 가격, 새로운 기술, 고객들이 미용을 위해 머물러 있는 시간 동안 정신적 만족을 줄 수 있는 서비스가 중요한 ‘고객만족 충분조건’이라고 역설한다.

반면, 현재 화순미용실 현실이 인건비 때문에 2명이상 직원을 둔 업소가 거의 없어 고객들에게 만족할 만 서비스를 안겨주기란 아주 어렵겠지만, 자부심이 깃든 직업정신을 가지면 결코 불가능하거나 요원한 일만 아니라고 창선씨는 낙관하고 있다.

어느 유명 헤어디자이너는 ‘미용서비스의 본질은 값비싼 마케팅이 아니라 내면의 아름다움을 자신의 스타일로 표현하는 것’이라 하였다.

인터뷰 마지막에 화순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에서 미용서비스도 하고 싶고, 수강료가 비싼 미용강의를 무료로 하여 다문화가정 여성들의 미래를 열어주고 싶다고 갑오년 포부를 덧붙이던 창선씨.

미용실을 떠나오는 기자의 마음속엔, 자신이 지닌 재능을 ‘후배들을 위한 기능양성’과 ‘소외계층과의 사랑 나눔’으로 봉사하고자 하는 창선씨의 아름다운 내면세계가 그대로 반영되고 있을, ‘창선씨 만의 헤어디자인’이 고객 만족도 최대화 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임창선원장: 010.4609.7078

골드 그리고 소냐미용실: 061.371.7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