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회관에 모여앉은 동네 어르신들과 부녀회원들(좌측에서 4번째가 나혜심이장)

■지명유래

대동마을(大洞, 한골), 대리1리

대리(大里)의 지명은 한골의 지명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큰 마을의 뜻으로 대동(大洞)이라 하였고 이 대동의 지명을 취하여 대리라 하였다.


대리는 한골(1리), 배바위(2리), 둔버리(3리), 매화동(4리)마을 등 4개의 자연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대동은 원래 한골이라 부르는데 한골의 뜻은 큰 마을이란 뜻이다. 마을을 세분하면 우데미, 아래데미로 구분된다.


대동마을은 동쪽으로는 삼천리와 접하고, 서쪽으로는 병풍산, 남쪽으로는 오동평, 덕음산, 북쪽으로는 주렁바우들이 있으며 마을의 방향은 남동쪽을 향하고 있다.

유적으로는 병자호란 창의 평택임씨 칠충신을 모시는 칠충각(七忠閣, 1876년 건립, 전남도문화재 제65호)이 있다.


■대리1구 나혜심 이장

대리1구 나혜심이장은 이장경력 15년의 베테랑 여장부 이장이다.
부녀회장하면서 이장일 도운 햇수 까지 합하면 18년 세월 이장 직을 수행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리1구 자랑 좀 해달라고 하니 나이장은 대리1구는 부녀회, 노인회 모두 화기애애하게 지내다보니 그저 행복한 동네라고 답하고, 같이 자리한 어르신들도 같은 말씀을 하시며 나회장이 워낙 이장 일을 잘하기 때문에 더 이상 바랄게 없다고 한다.

한편, ‘서로 도우면서 이해하고 살자’ 인생관을 지닌 나이장과 환상의 콤비를 이루는 김미숙 부녀회장 역시 마을일 이라면 물·불 안 가려 나이장은 이장일 하기가 수월하다며 하다며 김부녀회장을 칭찬한다.

이렇듯 공(功)은 상대에게 돌리는 미덕들을 지녔으니 기자가 옆에서 보기에도 훈훈할 뿐이다.

어르신들 역시, 나이장이 시장을 보아두면 2인1조로 당번을 정해 순번대로 돌아가면서 직접 음식을 만들어 드시며 마을주민들이 마늘, 양파, 무 등 자신들이 재배하는 채소를 회관으로 가져와 같이 나누어 먹기도 한다고.

▲어르신들의 식사당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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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자랑인 대리1구 마을회관

대리1구에는 처음에 마을회관이 없었는데 2001년 마을주민 임판구씨가 마을회관 건축용으로 땅을 희사해 가건물을 지어 사용했는데 누수가 심해 나이장이 군보조 3,500만원을 받아 마을회관을 개축했고, 2013년도에는 1,800만원 예산을 따와 마을회관 2층을 수리하였다 한다.

노래방, 정수기 등 없는 게 없이 편리하고 아늑한 마을회관이라며 나이장을 포함한 어르신들 모두 자랑이 대단하시다.

작년엔 여름에는 5번이나 폭포로 놀러가 물 맞으며 더위도 식혔고, 복날마다 삼계탕을 먹으며 어르신들에게 옷, 토씨, 팬티, 머플러 및 생활용품도 사드리고 제비뽑아 그릇도 선물해 드렸다 한다.

■나이장의 신년포부

언제보아도 시원시원한 성격의 나이장은 신년포부를 묻자, 대리1구 주민들 모두가 건강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기를 바랄 뿐이라 한다.

마을회관에서 매일 웃는 얼굴로 만나는 이웃들에게 무한한 정을 느끼는 나이장은 불우이웃돕기에도 솔선수범하여 동네주민들끼리 십시일반한 성금에 나이장이 보태어 연말이나 명절엔 이웃들과 사랑의 정을 나눈다.

인터뷰 마치고 떠나오는 기자에게 “자연부락은 친목도모가 잘되어 성가실 것이 없다”라며 끝까지 마을자랑을 잊지 않는다.

마음 순하고 인심좋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 대리 1구.
기사를 작성하다보니 그 곳에 또 다시 가고 싶고, 순박한 어르신들 모습들이 보고 싶어진다.

▲대리1구 마을주민들의 순한 눈빛을 닮은 강아지들

나혜심이장: 010.3604.3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