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학상 수상한 정혜진 작가

아동문학가 정혜진씨가 지난 1월 11일 토요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세종문학상을 받았다. 문학신문사와 문학예술원이 문인들에게 수여하는 문학상에 열세 번째로 출간한 동시집「해오름 빛살」이 선정되어 이날 수상의 기쁨을 안은 것이다.

국회 헌정기념관에는 원로 문학인을 비롯하여 아동문학가와 가족 및 제자들이 자리를 같이하여 축하를 해 주었으며, 아동문학가 김종상 선생님의 작가 소개와 아동문학가 문삼석 작가의 축사가 이어졌고, 동시집의 표제작품 「해오름 빛살」이 배경음악과 함께 낭송되어 수상식장의 분위기를 한 것 살리기도 했다.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겨 준 동시집은 2013년을 보람으로 채우고, 2014년을 새로운 자신과의 약속으로 맞이하고 싶은 작가의 마음을 담아 최근에 출간한 작품집이다.

정혜진 작가는 1979년 제1동시집「바람과 나무와 아이들」을 펴낸 이래 「고향 바닷가, 그리울 거야」등 꾸준히 동시집을 발간해 왔고, 「별꽃 엄마, 꾀꼬리의 금메달」등 다섯 권의 동화집도 펴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동시 ‘내 가슴에, 봄비’ 등이 실리기도 한 정혜진 작가는 1977년 아동문예 동시 3회 추천완료와 1991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면서 지속적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랜 교직생활에서 돌아와 30년 넘게 살고 있는 신기리 집에 거주하면서 텃밭을 가꾸고 만연산 호수공원을 산책하는 등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 특히 텃밭이 보여준 오밀조밀 신비로운 모습과 자연의 변화들을 작품으로 표출하여 이번 동시집 속에 담으면서 화순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지내고 있는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정혜진 작가는 동시집「해오름 빛살」에서 책을 펴내는 이유로 ‘동시와 함께 따뜻한 마음을 키워갔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아름다운 자연과 동심으로 온 세상이 밝고 환해지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화순 의병장 최경회장군의 전기를 장편동화로 엮어 나라사랑의 정신을 새겨 담도록 했던 그는 한정동 아동문학상, 대한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예작가상, 전라남도문화상 등을 받았으며, 오랜 교직생활을 하면서 눈높이교육상과 아름다운 스승상, 장원사도대상, 모범공무원상 등을 수상하기도 하였는데 이번에 또 세종문학상을 받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