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남 새마을부녀회장

지난 7일 화순군새마을부녀회(회장 구경남)에서는 (재)화순장학회를 방문하여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이 기탁금은 지역 환경보전과 자원 절약을 위해 13개 읍․면에서 빈농약병, 폐비닐 등 주변의 재활용품을 수거 및 분리하여, 연 2회의 재활용품수집경진대회를 통한 재활용품 매각 대금과 새마을부녀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이다.

오늘은 봉사활동이란 걸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부녀회 활동하다가 독거노인집 청소와 도배를 해주고 어르신으로부터, 진심어린 ‘고맙다’라는 말을 듣는 순간, ‘평생 나는 봉사활동하며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했다는 구경남 화순군새마을부녀회장을 만나본다.

■화순군새마을부녀회

새마을 부녀회는 건전한 가정 육성과 여성의 자질향상, 생활개선 계몽사업, 불우이웃돕기, 소득증대사업 등을 통해서 지역사회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조직된 단체로, 1975년 부녀교실 조직확대 5개년계획 수립이 강력히 추진되면서 지도부의 상충, 중복 등 여러 가지 혼란과 부작용이 발생하자, 국무총리 훈령 제141호에 따라 새마을부녀회로 이름을 정하고 모든 조직을 통합하여 일원화했다.

정부가 주도해오던 새마을사업이 민간 주도로 바뀌자 1980년 새마을운동조직육성법에 따라 새마을운동중앙본부(새마을운동중앙회의 전신)가 창설되었고, 새마을부녀회 역시 그 산하로 흡수되어 민간 주도 업무로 전환되었다.

화순군새마을부녀회는 사단법인 화순군새마을회 5개 회원단체 중 하나로, 13개 읍·면 328명 회원으로 구성되었으며 자원재활용품수집경진대회, 사랑의 고추장· 김장담그기, 다문화이주여성 멘토 결연을 주요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구경남 화순군새마을부녀회장

화순춘양이 고향이 구회장은 능주로 시집와 리(里) 단위 부녀회장 5년, 능주면부녀회장 6년 역임 후, 올해로 3년째 화순군새마을부녀회장직을 맡고 있다.

구회장은 화순군능주면부녀회장직 수행 3개월 만에 성남분당에 위치한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2박3일간 열린 새마을핵심지도자 연수에 참가한다.

정신교육, 좋은 사업 아이템 발굴 및 여러 가지 새마을관련사업 관련 내용의 교육을 실시하는 새마을핵심지도자 연수는, 지역대표들끼리 분임토의 하고, 지역사회 새마을운동 관련 설명기회를 가지는데 이 연수에서 구회장은 즉석에서 지역대표자로 선정되어, 자신의 포부를 밝힐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연단에 올라 지역에 대한 봉사의지를 표명했다고 한다.

정작 구회장 자신은, 주어진 그 시간을,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어떻게 했는지도 기억이 안 난다고 겸손해 하지만, 아마도 구회장의 단아하면서도 총명해 보이는 외모와 논리정연한 말솜씨를 인정한 운영진이 구회장에게 발언 기회를 부여했다는 생각이 문득 기자의 뇌리를 스쳤다.

구회장은 취임 이래 연말연시가 다가오면 13개 읍면 부녀회에서 각 마을 나름대로 주제를 정해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는데, 쌀 나누기, 소년소녀가장 청소봉사, 떡국봉사, 부식과 밑반찬지원을 올해로 3년째 해오고 있다.

또한 구회장은, 읍·면 단위 부녀회에서 봉사활동을 소신껏 할 수 있게끔 여건을 마련해주고 고생한 만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차원에서 격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화순군새마을부녀회'는 자랑스러운 단체

새마을부녀회는 연2회 13개 읍·면 다문화가족 여성과 부녀회원간 멘토(mento)-멘티(mentee)결연을 맺어 한국음식알려주기체험, 화순운주사, 고인돌공원, 오지호 미술관 등 대표적 문화유적지 문화탐방을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다문화여성들이 사회활동 할 수 있도록 창구 역할을 하여 부녀회원으로 영입하기도 한다.

또한 새마을부녀회는 연2회(7월,11월) 자원재활용품수집경진대회를 개최하여 얻어지는 수익금으로 사회단체보조사업인 ‘사랑의 고추장 담그기’ 행사를 하여 사회에 환원하며, 100만 원정도 새마을부녀회에서 자부담하여 화순전역360개 마을에 2통씩 돌아갈 수 있도록 읍·면에 배정하고 있다.

한편, 박성균화순군새마을회사무국장은 새마을부녀회는 화순 군단위행사와 읍·면 단위행사에서 막강한 노동력 봉사를 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단체라고 치하한다.

■구회장의 신년포부

마지막으로 신년포부를 질문하자 구회장은, 어차피 새마을부녀회에 몸을 담았으니 지회장님과 항상 의논하고 회원들끼리 잘 화합하여 3년차인 올해는 작년보다 더 나은 새마을부녀회를 이끌어 가겠다고 신년의지를 다진다.

이제는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긴다는 구회장.

구회장의 믿음과 의지대로 갑오년 ‘화순군새마을부녀회’ 활동이 ‘제2 새마을정신’ 문구처럼 더욱 비약하기를, 기자도 기대해본다.

‘제2 새마을정신’

*근면,자조,협동에서 더 나아가자
Take one more step forward from deligence, self-help and cooperation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자- Change
*열정으로 도전하자- Challenge
*앞서서 창조하자- Create

구경남회장: 010.3601.8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