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희 강사

아름다운 생활을 위한 생활자수.
생활에 필요한 소품을 하나하나 만들어 푸근함이 가득한 집안도 꾸미고, 판매 하여 가정경제 보탬도 되게 하는 생활자수.

다른 지역은 자수강좌를 열고 싶어도 강사들이 없어 못하는데, 우리고장 화순에는 생활자수강사 고현희씨가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생활자수를 배울 수 있도록 화순군민문화센터에서 생활자수를 강의 하고 있다.

자수(刺繡)란 사전적 의미로 헝겊이나 가죽에 놓고자 하는 그림이나 문양을 그려 본을 삼고, 실이나 끈 등을 바늘이나 바늘 모양의 도구에 꿰어 수를 놓은 그림이나 문양 혹은 그 그림이나 문양을 천에 장식하는 기술을 칭한다.

자수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 생활자수란 일상생활에서 보이는 사물을 자수로 표현한 것으로 여자들이 가족들의 안녕과 발복, 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생활상 필요한 용품의 장식을 위하여 만들어 사용한 것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화순군민문화센터 생활자수강좌

고강사는 2년 전 생활자수를 처음 배웠으며, 올해 5월, 화순군민문화센터에 개설된 생활자수강의를 담당하게 되었다.

고강사는, 생활자수는 배우는 과정에서 긴 시간을 필요로 하고 비용이 많이 들어 인내심과 경제적 부담을 요하지만, 다행히 화순군민문화센터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군민대상 강좌를 펼치고 있어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화순군민문화센터 에서는 광복에 야생화자수를 놓아, 주로 이불, 카펫, 커튼, 여성용가방 등 생활소품을 만들고 있는데, 수강생들이 테두리 마무리작업을 일일이 손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시간낭비가 따른다며, ‘미싱’이 있으면, 마무리에 허비되는 시간을 활용하여 자수를 더 많이 배울 수 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한다.

현재 군청 문화센터 담당계에서도 생활자수에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 미싱 구입 건에 대해서는 문화센터에서 생활자수만 지속적으로 강의 할 수 없기 때문에, 강좌가 폐쇄될 경우, 미싱사용을 할 수 없게 되면 예산낭비일 수도 있다는 입장도 있었지만, 언젠가 강좌가 폐쇄된다 하더라도, 수강생들끼리 동아리를 만들어 생활자수 소품을 제작, 판매하다보면, 얻어지는 수익금으로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도 참여하면서 가정경제에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것이고, ‘강좌를 듣고 배움의 결과물을 판매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목적’인 문화센터 창업교실 개설취지에도 부합되는 것이라는 수강생들의 조심스런 의견이 개진되어 좋은 소식이 들릴 거 같다고 고강사는 전한다.

▲잔잔한 들꽃 자수의 아름다움

▲생활자수 소품

▲생활자수를 이용한 여성용 가방

▲야생화를 주제로 놓은 생활자수

■5월 철쭉제 때 생활자수 소품들 선보이고 싶어요...

고강사는 다가오는 5월 ‘안양산 키높이 철쭉제’ 행사시 생활자수 소품 판매부스(booth)가 생겨 외부 관광객들에게 소품판매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표명한다.

엉겅퀴, 개나리, 개망초, 고말이꽃, 나팔꽃, 망개 등을 주제로 수를 놓아 생활 속의 앙증맞으면서도 유용한 소품을 만들어 일상의 풍요로움을 안겨주는 ‘화순군민문화센터 생활자수 강좌’

예쁜 야생화자수속에 깃든 생활자수 수강생들 꿈들과 군 지원이 조화롭게 이루어져 화순군 전체에 야생화 닮은 소박하면서도 잔잔한 향기가 번져나가길 빈다.

▲이불 깃 생활자수

▲화순군민문화센터 생활자수회원들

고현희 강사: 010.8417.7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