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오화순(대표 김창호)이 지난 6일 하니움 세미나실에서 ‘계획설계 프로그램 및 기본설계(초안)’보고서를 ‘지역·주부자문위원회’에 발표했다.

김창호 대표는 인사말에서 “이 사업에 대해 지역사회에서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지만 소신껏 확고한 판단 아래 사업을 추진하여 지역산업과 지역민과 함께하는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사업구상, 운영프로그램, 지역연계 파트로 나누어 구성했다.

바리오화순은 리조트 산업의 변화로 기존 사업모델은 저물고 있으며 2011 이후부터는 건강, 디자인, 브랜드 가치를 내세운 리조트가 활성화되고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때문에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농업, 발효산업, 건강을 결합한 새로운 유형의 ‘발효 테마 산업형 리조트 사업’을 실현하는 것이 사업계획의 골자이다.

타깃 고객으로는 MICE(Meeting 회의, Incentives 포상, Convention 컨벤션, Events & Exhibition 이벤트와 전시)가 많은 기업을 꼽았다. 이러한 기업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건강목적형 리조트가 매력이 있다는 것이 기업 담당자 21명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이 컨셉 리조트에 대한 호감도는 담당자 21명이 매우호감, 6명이 약간 호감이었다. 기업 복리후생 프로그램 담당자도 17명이 적극적인 이용의사를 밝혔고 5명은 약간, 5명은 보통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유일한 건강목적형 리조트로 LG곤지암 리조트가 이러한 기업유치를 통한 수익구조를 가졌는데 아직 목적형 리조트 사업이 초기 단계인 국내에서는 바리오화순이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화순 지역은 맑은 공기, 맑은 물, 풍부한 일조 및 일사량, 비옥한 토지, 명산 등의 발효에 최적인 자연환경, 힐링과 치유 문화와 의학, 바이오 산업 등이 잘 갖춰져 이러한 자연문화적 자원을 바리오화순이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 활용한다면 기업과 도시인의 구매력을 자극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고서 발표가 끝난 후 자문위원회와 의견교환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인수(사단법인 고인돌문화사업단장) 지역자문위원장은 “사업설명회 청취 후 많은 기대를 갖게 되었다. 더불어 화순의 역사, 문화자산의 유기적인 연계로 관광객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강화해 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준호(한약초연합회장) 위원은 “화순의 농산물과 해외 프로그램의 융합은 참신하고 세련된 해법이지만 더불어 전통적 치유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며 전통에 기반한 프로그램 개발을 부탁했다.

윤평순(농협 화순군 지부장) 위원은 “리조트의 사업방향은 농민의 소득 증대에 획기적인 기회가 될 것이다. 어떤 방법으로 농민들의 기대치를 충족할 것인지 지금부터 고민하여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대체로 지역연관성을 높인 ‘발효테마 산업형 리조트’라는 참신한 발상에 반색을 표하며 바리오화순의 지역 주민과의 상생노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지역주민과의 공감대 형성 강화, 지역의 인문·자연자원과의 왕성한 연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 프로그램, 주차장 확충, 유모차와 장애인을 위한 동선마련 등 각 분야에 다양한 개선 의견을 제시했다.

김창호 대표는 “자문위원들이 준 의견들은 실무에 반영해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사업 추진상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데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며 “꾸준한 소통을 통해 지역민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사업 발전의 공감대 형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자문위원들은 앞으로 정기회의와 임시회의를 통해 ‘힐링리조트 바리오화순’의 지역연계 사업방향이나 설계 내용 등에 분야별 사업자문이나 의견을 제시한다.

한편 주부자문위원회는 화순지역 주부들로 구성되었고 지역자문위원회는 농업기술, 문화, 학계, 언론, 전통발효사업 등 해당분야의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와 협동조합 대표 등 화순군 지역민들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