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아원장과 어린이들

화순최초 ’공공형어린이집’으로 선정된 '가정어린이집' , 화순패밀리어린이집

조영아 원장은 어린이집으로 들어서는 기자를 보자마자 “화순 최초 ‘공공형어린이집’으로 선정된 ‘가정어린이집’이예요!”라며 자랑스럽게 말한다.

‘도전정신을 가져야만 바라는 걸 이룰 수 있다’는 인생관을 지닌 조원장은, 지난 10월, 평가인증 90점 이상, 놀이터, 비상재해대비시설 등 기본요건을 충족하는 어린이집 중 고득점 순으로 결정하는 공공형 어린이집에 택정(擇定)되었다.

‘공공형어린이집’이란 우수한 어린이집을 선정, 지원함으로써 높은 수준의 보육환경과 질 좋은 보육서비스를 영유아(嬰乳兒)에게 제공하는 우수 보육인프라(infra)이다.

▲어린이들 방

■화순패밀리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행복해야 아이들에게도 에너지가 전달되고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는 사고를 지닌 조원장은 교사들의 처우를 개선해 주기 위해 ‘공공형어린이집’에 무리하게 도전했다고 한다.

다행스럽게 결과가 좋아 패밀리어린이집 교사들에게 이제는 국공립어린이집 보육교사 인건비 1호봉(143만원)이상의 안정적 급여를 지불할 수 있게 되어 조원장은 만족하며, 지원액은 정원20명이상이 되는 민간어린이집보다 적지만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패밀리어린이집을 운영해 가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6년 전 화순 대리 한국하이빌아파트에 ‘화순패밀리어린이집’을 개원한 조원장은, 일반적으로 가정어린이집은 보육교사가 육체적으로는 힘들지고, 급여는 낮으며(최저임금), 외부에서 가정어린이집교사는 ‘보육교사’라기보다 ‘보모’라는 인식이 강하다고 한다.

그로 인한 운영상 어려움이 있지만, 조원장은 자신이 아이들을 사랑하는 만큼 이 직업을 사랑하기 때문에 어떤 어려운 난관도 긍정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으며, 어떤 때는 자신의 급여도 가져가지 못할 때도 있지만 가정어린이집 운영에 매우 만족해한다.

조원장은 가정어린이집은 他민간어린이집에 비하여 어린아이들이 격리불안증세가 덜하고, 전문영양사가 아이들 연령대에 맞게 짠 식단에 의거해 식사제공을 하기 때문에, 아는 사람들은 가정어린이집을 믿지만, 형제 자매가 있는 집은, 0세부터 7세가지 수용하는 민간어린이집에 아이들을 함께 보내는 걸 선호 하는 게 아쉽다고 한다.

▲영양과 칼로리를 잘 계산한 어린이들의 식사

■조영아원장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법인 어린이집에 10년 근무 후, 결혼, 시댁이 있는 화순으로 와 어린이집을 개원한 조원장은 처녀시절 어리아이들을 바라보던 관점과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면서, 조원장 자신이 아이들을 낳고 기르다 보니 어린생명에 대한 경이로움과 사명감이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다고.

조원장은 실제적으로 어린이집을 운영하다보니 부모의 체온을 필요로 하는 하얀 백지 같은 0세부터 4세까지 어린이는 가정어린이집이 적합하다고 한다.

조원장 자신이 가정어린이집을 운영하기 때문이 아니고, 가정어린이집은 소규모이기 때문에 교사들 상호간에 상의하면서 맨 투 맨(man to man) 교육이 이루어지며, 연령에 적합한 단계적인 교육을 받으며 자라야 어린이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사명감 없이는 절대 가정어린이집을 운영할 수 없다’는 조원장은 학부모들의 ‘고생했다’ 말 한마디에 모든 피로가 풀리고 보람을 느끼지만, 아이들과 함께 있어 더없이 행복하고 좋다가도 아직 자신을 제대로 표현할 줄 모르는 연령대의 어린이들이라 사소한 오해로 인하여 학부모들의 냉담한 반응이 나올 때면 직업에 회의를 느끼기도 한다고.

아이들이 좋아 자녀도 4명이나 둔 조원장은 앞으로도 ‘공공형 어린이집’을 통해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소망을 펼친다.

자신에게 맡겨진 아이들의 인생에 있어 ‘보모가 아니고 첫 스승’이라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어린이집운영이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이라 여기면서, 선택한 이 길에 앞으로의 세월도 최선을 다하며 살고 싶다고.

3년 단위로 재평가 하여 지속적인 어린이집 품질관리를 하고, 보육교직원의 전문성향상을 위해 ‘자율공부모임’을 통한 지속적 교육이 이루어지며, 보육전문가가 직접 찾아가 어린이집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는, ‘공공형어린이집’으로 선정된 화순 최초 가정어린이집 ‘화순패밀리어린이집’.

보육교사로서의 최고 자존감을 가지고 있는, 조영아원장의 열정이 살아 숨쉬고 있는 ‘화순패밀리어린이집’의 무한한 발전을 기자도 기대한다.

조영아원장:010.4133.2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