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중인 윤평순 지부장

11월21일 12시 화순노인대학2층 회의실에서, 일일 초빙강사로 위촉된 윤평순 농협화순군지부장이 화순노인대학생 대상으로 명강의를 펼쳐 화제다.

‘화순노인대학’을 미국 하버드대. 영국 옥스퍼드대와 함께 ‘세계 3대 명문대 중 하나’라고 부추겨 세우면서, 바다가 모든 것을 수용하듯이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해 있어야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배움에 있어 인간이 지녀야 할 마음자세를 설명하며 ‘인불학(人不學)이면 부지도(不知道), 다시 말해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도를 알지 못한다.’라는 고대 중국 유가(儒家)의 경전 예기(禮記)의 글귀를 서언(序言)으로 인용하면서‘ ‘아름답게 져주며 살자’라는 주제의 강의를 시작했다.

주제 강연 도입부인 ‘안빈낙도(安貧樂道)’, ‘건강하게 사는 법’에서, 윤지부장은‘ 노인대학생들과 건강박수, 치매방지박수, 거꾸로 박수 등을 함께 하며, 우리의 삶 속에 들어 있음에도 문득 잊고 사는 ‘모두가 아는 것’들을 설득력 있는 교수법(敎授法)으로 이끌어내었다.

▲학생들과 함께 박수치고 호흡하는 윤지부장

또한, ‘자존심을 버리고 사는 것’을 전제하는 ‘아름답게 져주며 살자’ 주제 강연에 들어서는, 윤지부장 자신보다 연배가 높은 노인대학생들에게, 선생의 자격으로 인생 최고의 날을 만들어 주겠다는 의지를 다지면서, 부부 상호간의 존중, 배려, 칭찬만이 자칫 소원해질 수 있는 노년기 부부관계를 개선해 줄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윤지부장 자신이 창안한 ‘사·고·수(사랑해, 고마워, 수고했어)’문화를 소개하며, 학생들에게 ‘사·고·수’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강의 도중 반복 학습시키기도 했다.

부부간 ‘선서식’ 하는 것으로 끝을 맺은 오늘강의에서 노인대학생들은, 자신이 인생을 살아오면서 체득한 삶의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노인대학생들의 수준과 인품, 학력을 존중하며 인간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방안들을 특유의 재치와 유머로 강의한 윤지부장에게 고마움의 박수를 보냈다.

1시간 동안 진행된 오늘 강의의 대미(大尾), ‘선서식’ 선서 내용은 아래와 같다.
‘나는 오늘부터 내 사랑하는 아내(남편)을 위하여 지금까지 가지고 온 쓸 데 없는 자존심을 다 버리겠다고 굳게 맹세합니다.’

▲남학생들 선서식

▲여학생들 선서식

윤평순 지부장: 016.623.5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