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운 의원(민주당, 나주·화순)이 2014년 정부예산안에서 누락된‘화순지역 문화재 보수정비사업’예산 4억 9천만원을 반영되도록 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화순군은 올해 ‘쌍산 항일의병 유적지 대장간터 및 진입로 정비’, ‘임대정 원림 안채 보수 정비’ 등을 위해 4억 9천만원의 예산을 문화재청에 신청했었다. 하지만 사업 예산은 정부예산안에서 누락됐으며 지난 15일 배 의원이 협조를 요청하여 문화재청의 동의를 이끌어내 되살린 것.

배 의원은 “화순군 이양면 증리에 위치한 ‘쌍산 항일의병 유적지’ 정비 관련 정부 예산안에서 당초 1억4천만원인 것이 2억8천만원으로 증액됐고 ‘임대정 원림’은 전혀 편성되지 않았으나 2억1천만원을 반영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예산 확보를 통한 정비가 이뤄진다면 의병사 연구 등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 받는 쌍산 항일 유적지의 학문적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이며 임대정 원림의 경우 대표적인 호남별서로서 화순의 새로운 관광지로 발돋움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사적 485호 쌍산 항일의병 유적지는 일제에 무장항쟁을 했던 전남 의병 활동의 거점 가운데 하나로 무기를 제작했던 대장간 터 유황굴 등이 남아 있어 의병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 받고 있다. 명승 89호 임대정 원림은 자연환경과 인공적 조경이 조화된 별서로서 고유성을 가지고 있고 원림의 요소가 잘 갖춰진 명승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