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이 잘 상하지 않는 겨울철이라도 위생에 철저하지 않으면 감염성 질병으로 고생을 하게 된다.

최근 국가 보건당국이 겨울철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 주의보를 내렸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8일 최근 5년간 12~2월에 발생한 식중독은 연평균 48건(956명)으로, 이 중 3분의 1에 달하는 16건(504명)이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겨울에는 노로바이러스로 식중독 총 24건, 환자는 682명에 달했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전염성 바이러스로, 구토, 설사, 복통, 탈수 증세를 일으킨다. 동절기 이 바이러스로 식중독 발생이 많은 것은 낮은 기온에서도 오래 살아남는데다 추운 날씨 탓에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가 소홀해질 수 있고 실내에서 활동해 사람 간 감염이 쉽다.

화순보건소 관계자는 “구강과 물, 음식을 매개로 전염되는 특성이 있으므로 개인 위생과 청결에 힘쓰고 음식을 섭취할 때 꼭 끓이거나 잘 익히고 특히 식당과 급식소 등은 많은 사람들이 병원체에 노출될 우려가 있으니 요리사와 조리사는 더더욱 위생과 청결에 신경 써 줄 것”을 부탁했다.

이어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한 편이므로 구토, 어지러움, 설사 등의 증상을 느낀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충분히 치료하고 관리를 받을 것”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