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해양관광전용열차 ‘S- Train’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날,,,
간편하게 배낭 하나 짊어지고 slow-life를 만끽할 수 있는 S-train을 타보자!

■남도해양관광전용열차 ‘S-train’ 개통

지난 9월27일 개통된 남도해양관광전용열차 ‘S- Train’

‘S’자 곡선형태의 경전선과 남해안 구불구불한 리아시스식 해안을 형상화 하고, 바다의 英文표기인 ‘Sea’, 남쪽 ‘South’, 느린 ‘Slow’의 이니셜을 따서 명명한 ‘S- train’은 이용객들에게 경전선을 따라 펼쳐지는 남도해양권(부산~경남~전남~광주)의 천혜 자연경관과 풍성한 남도문화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 하였으며 ‘slow 기차여행’의 낭만을 만끽하게 해주는 해양관광전용열차다.

‘S-train’ 기관차 외관은 남도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쪽빛, 동백꽃과 거북선을 메인 테마로, 객실5량은 쪽빛, 동백꽃, 거북선, 학을 모티브로 디자인 되었으며,객차는 힐링실, 가족실, 까페실, 다례실, 이벤트실 등으로 구성되었다.

‘S-train’은, 일명 ‘거북이열차’라는 애칭도 가지고 있는데 부산역에서 여수 엑스포역, 광주역에서 마산역까지 2편성조가 매일 왕복한다.

부산역발은 구포-진영-창원중앙-마산-진주-북천-하동-순천-여천을 경유하여 여수 엑스포까지 243.1km를 3시간50분 동안 달리며, 광주역발은 광주송정-남평-보성-득량-벌교-순천-하동-북천-진주를 거쳐 마산역까지 261.4km를 5시간30분에 걸쳐 운행하는데, 영·호남 아우르는 두 열차는 하동에서 만난다.

화순역은 통과역이며, ‘S-train’을 이용하려면 남평역(15분 정차)으로 가서 차를 주차해두고 이용할 수 있다.(이용문의: 철도고객센터 1544-7788)

▲1호 힐링실:기본석64석 서비스전망석4석,객실 천정은 비상하는 학,바닥은 파도치는바다, 벽면은 한국전통문양 표현

▲2호 가족실:가족석28석 기본석40석 수유실

▲3호 까페:커플룸 8석 식당석 22석 까페석 14석,공간구분하는 파티션을 원앙자개로 표현

▲4호 다례실:기본석36석 휠체어석 다례를 즐기는 좌식좌석 22석, 천정부위는 한옥써가래 바닥은 바람에 날리는 조각보 이미지화

▲5호 이벤트실:기본석42석 자전거 거치대 용품보관함, 세미나 이벤트가 가능하도록 대형 모니터,음향시설 구비

■S-Train이 통과하는 화순역(和順驛, Hwasun station)

화순역은 1930년 12월 25일 보통역으로 영업 개시하여 1991년 9월 1일 소화물 취급을 중지하였다.

역명은 역이 위치한 지명을 토대로 명명했는데 고려시대에 이곳에 착하고 순진한사람들이 모여 산다고 하여 화순이라 부른데서 유래되었으며, 행정구역상 화순군 화순읍 벽라리 507번지에 속한다.

역의 등급은 보통역(그룹대표역)이고, 역의 특징으로는 하루 12회의 여객열차가 정차, 과거에는 화순선의 분기점이었으며 현재도 전용선이 존재하여 복암역가지 석탄화물을 취급하고 있다. 읍과는 2km 거리이고, 전용선과 지선현황으로는 석탄공사화순광업소 12.1km를 오가는 화순광업소선이 있다.

2003년 6월 25일 신역사(新驛舍)를 준공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화순역사

■정형탁(鄭炯卓) 화순역장

1980년 부산철도청에서 업무를 처음 시작한 정형탁 화순역장.
무안·몽탄이 고향인 정역장은 유·소년시절 호남선 주위에서 자라고, 상급학교 진학하면서 도시로 열차를 이용해 통학하다보니 자연스레 철도와는 친해졌다고.

열차 승무(乘務)를 오래한 정역장은 자신이 철도청에 근무한다는 사실에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고객접점(Moments of Truth,고객과 만나는 소중한 순간)에서 일하다보니 고객의 무엇을 원하는지(wants)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needs)를 빨리 파악하여 신속·정확하게 안내할 수 있고, 전국각지를 제복 착용하고 고객과 함께 다닐 수 있다는 것에 철도청근무자로서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고.

실제로 정역장은 중앙선만 제외하고 전국 모든 철도 노선을 타보았다 한다.

▲정형탁 화순역장

■화순역장으로서의 바램

정역장은, 화순역 이용 승객들은 전남대병원이 화순에 위치하고 있어 주로 노약자와

인근지역 환자들의 왕래가 잦고, 서울까지 가는 사람은 드물며, 주로 가까운 지역으로 이동하는 승객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하여 정역장은 어르신들에게는 친절서비스로 즐거운 여행을 하게끔 하고 싶고, 어린아이들에게는 감성이 풍부해질 수 있도록 화순역 주변의 전원적인 풍광들을 체험하게 하고 싶다고 한다.

또한 실제로도 정역장은 아이들이 원하면 기차가 통과하는 시간을 피해 직접 역사를 안내하며 제복차림으로 아이들과 함께 철도방문 기념사진도 찍으며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함께 하여 주고 있다.

내년이면 정년(停年)을 맞이하는 정역장은 업무자체가 즐거워 지나온 34년 철도인생이 어떻게 흘러왔는지도 모르고 오늘에 이르렀다며 주말이나 명절이면 비상근무해야 하느라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없었다는 아쉬움 빼고는 항상 만족한다고 한다.

철도를 사랑하는 철도원으로서 근무하는 마지막 날까지 화순역을 스쳐가는 모든 승객들에게 화순역장으로서 최고의 서비스를 선물할 것이며, 더 나아가 화순지역민들이 S-train을 많이 애용하고 화순역을 통하여 철로여행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기를 정역장은 기대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 한다.
화순역:061.374.7788

정형탁화순역장:011.622.4335

▲여행객들을 위한 배려-문고 대여도 한다.

▲코레일 모델 화장실

▲운치있는 화순역 코스모스

▲철로 가에 핀 맨드라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