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직장 넘버 원’ 추천을 받은 사람의 공통된 점은 모두 어여쁜 마음과 외모의 소유자들이다.

제24호 태풍 다나스(DANAS) 영향으로 폭우가 내리는 퇴근시간 무렵, 화순우체국 창구에서 상냥하고 예의 바른 민 진씨를 만났다.

올 10월1일자로 우체국근무 3년차인 민 진씨는 작년 7월 진도우체국에서 화순으로 발령받아 광주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늦깎이 만학도로 학교 다니다가 우체국에 취업한 민 진씨는 “요즘같이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 일할 수 있는 공간이 주어져 있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고 말하는데 그 표정에서 정말 만족스러운 모습이 보여 진다.

■영어공부 하고 싶어요,,

화순우체국에서 민 진씨의 고유업무는 주로 해외로 서류나 물건을 보내는 일이다.

우체국의 정확성과 신속함을 믿는 고객들이 우체국을 많이 찾기 때문에 민 진씨는 우체국을 신뢰하는 고객들의 마음을 져버리지 않기 위해 매사에 꼼꼼하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많은 화순에서 그 들에 대한 완벽한 서비스를 위해서는 창구에서 외국어를 원활하게 구사해야 하는데 아직은 영어회화실력이 능수능란하지 못하다는 아쉬움에 영어를 시간 내어 배울 계획을 가지고 있다.

민 진 씨의 이러한 배려의 마음에서 그녀의 착하고 성실한 심성이 엿보인다.

■가정이나 직장에 모두 성실 하고파요,,

올해 30세인 민 진 씨는 결혼하여 가정을 가지고 직장생활을 병행하다 보니 자칫 양쪽 다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감에 항상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그래서, 특히, 직장에서 아무리 자그마한 일이라도 열심히 하여 자신을 믿는 동료나 상사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싶지 않다고.

국·내외 우편 발송 하는 일 외에, 민 진씨는 요즘 알뜰 폰도 판매하고 취미로 우표 수집하는 이들에게 우표발송도 해준다.

민 진씨의 보람은 국내나 해외 발송한 우편물들이 정확하게 도착하여 고객들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마음의 징표로 선물도 받을 때이다.

무얼 바라고 일하는 건 아니었지만 자신이 한 일의 결과가 고객에게 만족을 주었다는 데에서 업무의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다.

■아쉬운 점도 있어요,,

완벽을 추구하는 민 진 씨는 스스로 고객에게 서비스가 완전하지 못했다고 생각될 때에 가장 큰 아쉬움이 느껴진다고.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항상 바쁜 우체국 창구업무이다 보니, 특히, 알뜰 폰 판매 시 고객에게 충분한 설명을 해주지 못함이 그저 죄송하기만 하다고 한다.

■일도 취미생활도 모두 열심히,,,

취미가 여행인 민 진씨는 방사능유출로 모두가 꺼리는 일본여행을 최근에 다녀왔다.
그런데 막상 일본에 가 보니 한국관광객들이 많이 여행 와 있음에 놀랐다고.

그리고 일본인들의 친절하고 깔끔한 태도에 감명을 받았다고 하며 한·일간 역사 때문에 무조건 일본을 배척할 것이 아니고 좋은 점은 배워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모두가 퇴근하는 시각에 인터뷰를 길게 할 수 없어 마지막 인사말을 들려달라고 하자 민 진씨는 이렇게 말한다.
“부족함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저를 항상 예뻐해 주시는 상사님·동료들 모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