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만연초등학교(교장 김길도)에서는 9월 28일(토) 다문화가정 학생 및 학부모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담양군 일원에서 한국문화체험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문화체험은 평소 대부분의 다문화가정이 생업에 바빠 가족끼리 나들이하기가 어렵고, 가족간의 따뜻한 정을 나눌 기회가 없어 가족애가 깊지 못하다는데 착안하여 가족과 함께하는 한국문화체험 나들이를 기획하게 되었다.

먼저 한과로 유명한 담양 창평의 담양한과공장에서 쌀엿강정을 부모님과 직접 만들었다. 치자, 복분자, 블루베리, 녹차, 쌀을 이용하여 5색 쌀엿강정을 강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만들었는데, 부모님이 아이의 손을 잡고 밀고 당기며 모두가 재미있게 웃음꽃을 피우며 열심히 만들었다. 자기가 만든 쌀엿강정은 현장에서 먹기도 하고 집으로 가져오기도 하였다.

바로 점심시간이 되어 담양의 맛집에서 오리떡갈비를 먹었는데, 주인이 귀한 손님들이 오셨다며 색스폰으로 동요를 연주해 주어 좋은 분위기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가졌다.

다음으로 대나무숲길로 유명한 죽녹원에 들려 쭉쭉 뻗은 대나무숲길을 가족과 손잡고 걸으며 그 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가족애를 쌓아가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자연정원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소쇄원을 체험하였는데, 부모님과 손을 잡고 돌계단을 올라가 제월당에 걸쳐 앉아서 아름다운 주위 경관을 음미하며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하는 심신의 치유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