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도시과 공공디자인의 자료공개가 부실해 정보공개, 소통행정 서비스의 질을 떨어트리고 있다.

지난 9월 6일 ‘광고물정비, 광고물게시대 보수 및 도색, 현수막 지정게시대 설치 및 교체, 주인없는 간판정비, 통합지주이용간판 설치 등 화순군 공공디자인 상세적인 예산과 총예산’과 그에 따른 상세한 집행내역에 관련한 정보공개를 요청했다.

그리고 나서 16일 공개된 자료는 위의 사진과 같다.

상세하게 내역을 밝힐 것이 있는 하는 일이 없어서 이렇게 공개한 것인지 정보공개 청구 의미를 흐리게 만드는 모양새이다. 이와 더불어 언론사 기자에 대해서 자료공개의 성의가 없는데 일반 군민에게는 얼마나 더할까라는 의문점이 들게 만들고 있다.

아니면 공공디자인 관련 사업들이 일정한 계획의 틀이 없이 마구잡이로 진행되거나 공생을 위한 지역경제 살리기에 위배되는 몰아주기식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어 정보공개를 꺼려하는 것인지, 그냥 아무도 관심이 가져주지 않아서 모종의 사업을 진행하거나 공공디자인이 아닌 공공쓰레기를 양산해도 저지당하거나 이의제기를 받지 않고 싶어서 인지 등의 여러 가지로 추측을 무성케 만들고 있다.

정보공개는 말 그대로 정보소통이라 할 수 있다. 홍이식 군수는 지난 2011년 재선거로 당선되면서 무엇보다 ‘소통’을 크게 외쳤지만 이와 관련된 부분들이 실제 군 행정에서 제대로 펼쳐지고 있는지 의문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군수가 뇌물수수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군수의 군정 철학이 작은 범위의 행정에까지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 레임덕 현상이 빨리 오지 않느냐는 예측이 현실화되지 않을지 우려스런 상황이다.

한편 본 기자는 공공디자인 예산이 짜임새있게 쓰이고 있고 군민들이 디자인물이 주는 문화적 향취를 느끼며 삶의 질이 높아지고 있는가를 파악하기 위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