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이식 군수의 공약이행률이 내년 선거를 앞 둔 시점에서 미진하다는 평가다.

지난 8월 각 부서들이 모여 공약 127개 중 49개 사업 완료, 그 외 사업 연차별 계획에 따라 정상 추진, 18개 사업은 부진하다는 평가를 내렸지만 공약 이행율에 대한 발표는 없었다.

하지만 중간점검 결과를 통해 공약이행률을 단순 퍼센티지로 나타냈을 때 완료사업, 연차적 진행중, 부진 사업, 각각은 38.6, 47.2, 14,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연차적 진행’의 경우 내년 평가에서 완료사업으로 간주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하다고 볼 수 있다.

기획실 정책기획담당자는 “아직 공약이행률에 대해 발표할 수 있는 때가 아니며 내년 전반기에 맞출 예정”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공약의 평가와 이행율에 대한 지표 기준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특별한 건 없다”고 말했다.

군민 A씨는 “독창성이 떨어지는 진부한 공약이면서 기존에 군 행정이 해오고 있던 부분들이 많아 이행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너무 낮다”며 “공약이행에 군수와 군이 합심해 뛰어줄 것”을 바랐다. 덧붙여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있었으면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 행정의 관점에서가 아닌 군민의 시각에서 분석과 함께 평가가 이뤄졌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홍 군수는 2011년 4월28일 재선거에서 당선되고 그해 7월 공약 이행을 위해 각 실과와 읍면별로 할당한 공약집을 발간했다. 당시 선거 이슈가 특별한 것은 없었고 시민사회단체의 공약평가가 제대로 없었고 공약 자체는 평이하고 누군가 하던 것 그대로 한다는 평을 받았지만 그 이행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12년 12월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과 함께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상당부분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013년 5월 군정에 복귀해 군민에 사죄하는 마음으로 현재까지 임하고 있으며 지난 8월20일 민선5기 공약사항 추진상황보고회를 거치며 공약이행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