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의한 행정자료 정보공개가 군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데 역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홍이식 군수가 내세운 소통행정의 취지가 무색해지는 데 일조를 하고 있다.

또한 뭣 때문에 정보공개 청구하는 지에 대해 따지듯 묻는 불친절한 태도, 자료요청이 불명확할 때 정보 요청자에게 다시 묻지 않고 자의적으로 단순 처리하는 등의 안일한 대처가 군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지 못할뿐더러 불쾌감까지 주고 있다는 것.

정보공개는 깨끗한 군정을 위해 군민과 소통하는 제도적 장치이다.

화순군은 2010년 529, 2011년 538, 2012년 572건의 정보공개청구가 있어 꾸준하게 늘고 있는 것은 그만큼 군민들의 행정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반면 군의 정보공개가 미흡했거나 통계적으로 공개수요가 많은 부분에 대한 사전공개가 부족했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또한 홈페이지에 이미 공개돼있는 자료를 못 찾고 공개신청을 한 경우도 있으며 전국 각 언론사, 시민단체 등의 예산감시활동으로 인한 청구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청구에 대한 공개건수는 2010년 506, 2011년 513, 2012년 550건, 부분공개는 같은 순으로 14, 15, 8건이었으며 미공개는 9, 10, 14건이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정보공개를 요청하는 측에서도 필요한 항목을 체계적으로 나열해야만 자료도 충실해지므로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면서 “아직 군 담당자들이 소속이나 사람에 따라 정보공개의 충실도 측면에서 정도 차이를 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청구관련 자료도 꼼꼼히 챙겨놓아야 이의제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군도 정보공개청구에 대해 모든 군민들에게 충실한 자료를 제공하도록 소통을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