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홍이식) 하니움센터 적벽실에서 지난달 31일 전라남도지정 무형문화재 제47호 김병호류 가야금산조 발표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호남연정국악연수원(선영숙)이 주최하고 전라남도(지사 박준영), 화순군(군수 홍이식), 화순군의회(의장 박광재)가 후원하며 전라남도지정 무형문화재 제47호로 지정된 가야금 산조(김병호류) 선영숙 기능보유자의 발표회로 진행되었다.

영화배우 겸 국악인인 오정해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선영숙 선생의 가야금 산조 연주를 비롯하여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 전승자들의 시연과 앙상블시나위의 달빛유희, 동해랩소디 및 남도소리, 육자배기 공연, 살풀이 공연 등 다채로운 국악공연이 펼쳐졌다. 이와 함께 오정해씨의 사철가, 사랑가 특별공연도 열렸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故강문득 선생을 기리며”로 선영숙 기능보유자의 스승인 강문득 선생을 추모하는 공연으로 꾸며졌다. 강문득 선생은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의 창시자인 故김병호 선생으로부터 18년간 사사를 받았다.

또한 이번 공연에는 선영숙 선생의 제자들이 참여하여 사제 간의 아름다운 하모니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하여 무형문화재 제47호 가야금산조 김병호류의 우수성을 대외에 널리 알리고,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후세에 전승시키기 위한 중요한 공연이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