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결과에 따라 시내ㆍ농어촌버스 운임을 9.56% 인상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운임인상은 2010년 7월 1일 이후 지속적인 유가, 임금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버스업계가 지난 1월 운임인상을 신청함에 따라 만 3년 2개월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실제 운임인상 적용은 시ㆍ군에서 버스업체로부터 운임 변경신고를 받아 10월중 시행될 예정이다.

시군별 인상내역을 살펴보면, 도농통합시(여수,순천,나주,광양)의 경우 일반운임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100원, 좌석운임은 1,650원에서 1,800원으로 150원을 인상하고, 비통합시(목포)는 일반운임을 1,100원에서 1,200원으로 100원, 좌석운임은 1,5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을 인상하며,17개 군지역은 일반운임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100원, 좌석운임은 1,300원에서 1,600원으로 300원을 인상하게 된다.

이번, 운임인상은 ‘10년 7월 운임인상 이후 지속적인 유가상승 및 임금 인상과 여객수요 감소 등으로 버스업계의 재정난이 가중됨에 따라 지난 1월 3일 전라남도버스운송사업조합에서 시내ㆍ농어촌버스 운임인상(28.67%)을 신청해옴에 따라, 전라남도에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전문기관 검증용역을 거쳐 17.45%의 인상요인이 있는 것으로 검증되었으나, 대중교통수단인 버스 이용객 대부분이 서민층인 점과 도민의 경제적 부담 등을 고려하여 3개의 인상안(16.69%, 13,82%, 9.56%) 중 최소금액으로 인상결정한 것이다.

전라남도 오광록 건설방재국장은 이번 운임인상으로 버스업계의 경영난이 다소나마 해소되고, 여객 서비스 개선노력 등을 통해 대중교통인 버스운송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이용객 교통편의 증진에 기여하도록 지속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