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A학원에서 강사의 장난 또는 재미를 가미한 벌주기가 고1학생의 화상으로 인해 과잉체벌 논란으로 번졌다.

학원 측은 과잉체벌 보다는 학교보다는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일어난 단순 사고로 보고 있으나 학부모는 라이터를 사용한 위험한 체벌로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학원 측에 따르면 “강사가 말을 잘 듣지 않는 학생 대여섯 명을 교단 앞에 세우고 장난을 치듯 라이터 불을 학생의 팔에서 거리를 둔 채로 스치듯이 하다가 라이터의 금속 부분이 가열됐는데 실수로 이 부분이 학생의 팔에 닿아 지름 5~10mm 정도의 화상을 입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학부모는 학생이 화상을 입은 것을 발견하고 캐어물으니 학원 강사가 라이터를 사용해 체벌을 했다는 내용을 듣고 경악을 금치 못하며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12일 현재 화순경찰서에 사건이 접수돼 수사 중에 있으며 담당자는 “장난의 관점에서 보면 큰 것은 아니지만 배움의 장소에서 가르치는 도구로써 라이터를 사용했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순교육지원청 사설학원 담당자는 “A 학원이 그동안 문제가 있었던 적은 없었으나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적정한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재미있고 흡인력있게 가르치려는 강사의 노력은 가상하지만 어른인 강사가 보여주는 일거수일투족도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말과 행동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