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향교(전교 조규봉)에서는 지난 12일 향교 명륜전에서 수강생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청소년 예절교실 개강식을 가졌다.

개강식은 국민의례를 거쳐 향교전교, 강사, 학생이 서로 공수인사 나누면서 진행됐다.

조규봉 전교는 인사말에서 “어려서부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성장해온 청소년들이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잃어버리는 것 같다”며 “인성교육은 이러한 바른 마음을 가진 인간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선현들의 지혜를 배우고 예절을 배우며 우리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마음이 밝은 청소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예절교실에 수강한 한 어린이는 “요즘 친구들을 바라봐도 다른 친구 생각을 하지 않고 자기만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경우가 많다”며 “옛날 예절과 함께 남에게 좋은 일을 하는 것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예절교실은 군 지원이 없어 향교 어르신들의 순수 자비로 운영된다. 기간은 8월 12일부터 23일까지이며 배병선 강사는 예절교육, 조천형 강사는 한문, 양정희 강사는 인성 등을 강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