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은 발뒷꿈치뼈에서 시작하여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가지를 내어 발가락 기저부위에 붙은 두껍고 강한 섬유띠를 말하며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며 보행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족저근막이 반복적인 미세손상을 입어 근막이 손상되고 염증이 발생한 것을 족저근막염이라 한다.

족저근막염의 원인은 편평족이나 다리길이의 차이 종아리근육의 약화등 해부학적 이상이 있는 경우에 발생하지만 이보다는 발의 무리한 사용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빈도가 훨씬 높다.

즉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많은 양의 운동을 하거나, 장거리 마라톤이나 조깅을 한 경우, 바닥이 딱딱한 장소에서 발바닥에 충격을 줄수 있는 운동을 한 경우(에어로빅, 배구등), 과체중, 장시간 서있기, 하이힐의 착용, 또 최근 장마철에 유행하는 레인부츠를 너무 자주신어도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전형적인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 처음 발을 디딜때 느껴지는 심한 통증이 특징적이다. 통증은 주로 발꿈치 안쪽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발뒷꿈치뼈 내측을 누르면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주로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다가 걷기 시작하면 통증이 발생하고 일정시간 걷고나면 통증이 줄어드는 양상이 많다.

치료는 우선 교정 가능한 원인이 있다면 이를 바로잡는 것이다. 잘못된 운동방법, 무리한 운동량, 불편한 신발착용등을 교정하여 원인을 제거하도록 한다.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늘려주는 스트레칭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며 아픈 발뒷꿈치 부위를 하루에 20분정도 맛사지를 하면 통증이 많이 감소한다.

최근에는 체외 충격파 치료를 많이 하는데 체외 충격파 치료는 염증부위에 충격파를 집중시켜 염증을 감소시켜 통증을 줄여주고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도와 족저근막염의 증상을 제거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체외 충격파 치료는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안정성이 매우 높은 치료법으로 별도의 입원이 필요 없으며 외래에서 10분이내의 짧은 시술후 바로 귀가할수 있어 바쁜 직장인들에게도 아주 효과적이다.

족저 근막염을 장기간 방치하면 발바닥의 통증 때문에 보행 자세에 무의식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고 이로 인해 무릎과 엉덩이 허리 등에도 이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