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홍이식) 화순읍은 2013 마을미술프로젝트 3차년도 사업 공모에 당선된 성안마을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대청소를 실시하여 날로 깨끗해지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성안마을은 지난 4월 닭, 비둘기, 토끼, 앵무새 등 4종을 입식하고 정성껏 키운 결과 토끼, 병아리, 비둘기 등 새 식구가 늘어 동물원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 되었다.

매일 동물원을 드나들며 동물들의 먹이를 주는 주민이 있는가 하면, 행복마당을 내 집앞 쓸 듯이 청소하는 주민들도 늘고 있다. 작은 동네가 미술작품으로 인해 3년 동안에 많이 밝아진 모습들이다.

최근에는 장마가 지나간 마을 골목 여기저기를 빗자루로 쓸고, 작품을 닦는 등 지저분해져서 마음까지 어두워진 마을 골목골목에 대청소를 실시하였다.

장광수 삼천4구 이장은 “꼬마동물원이 최근 몇 개월 동안 새끼도 낳고, 식구가 많이 늘었다. 매일 주민들이 자기 집 앞은 청소하고 있으나 바쁜 농사철로 인해 주민들과 함께 마을을 가꾸는 일이 쉽지 않았다. 장마도 끝나가고 마을을 찾는 관광객에게 청결한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오랜만에 대청소를 실시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성안마을은 440여세대가 살고 있으나 대부분 노령인구로 마을을 가꾸기 위한 자생력이 부족한 실정에 있어 성안마을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마을공동체 사업 등 마을가꾸기에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다.

화순읍 관계자는 “올해 마을미술 프로젝트 3년차 사업이 곧 착수가 될 예정이고, 더불어 마을과 남산을 잇는 산책로 등이 개설되면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풍요로운 화순을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그러므로 마을에서는 자체 수익사업을 통해 마을 자생력을 키우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고 주민들에게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