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폐재해자에 대한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7.2%인상된 시급 5210원으로 결정됐다.

지난 11일 광산진폐권익연대 광주전남지부(지부장 이상근)는 ‘2008년도에 8.3%가 인상된 이후 6년만에 가장 높은 인상률이다’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진폐재해자들이 최저임금인상에 민감한 이유는, ‘진폐장해 기초연금’에서 ‘최저임금60%’를 지급토록 한 규정 때문이다. 올해 월 70만9560원이던 기초연금이 내년엔 7.2%(5만1천원) 인상돼 76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2010년 2.75%, 2011년 5.1%, 2012년 6.0%, 2013년 6.1% 6.1%의 인상률을 보였다.

전남지부는 최저임금 인상에 환영하면서 “이제 ‘의증기초연금’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의증기초연금 50%지급을 비롯한 ‘3대 진폐현안’ 청원서를 여야 정치권에 전달했으며 신계륜 환경노동위원장의 대표발의로 국회상정 되어 현재 상임위에서 본격심의를 앞두고 있다. 7월3일 태백시문화예술회관에서 가진 ‘광부 아버지를 위한 힐링음악회’에 참석한 신계륜 위원장은“진폐재해자들의 오랜 염원인 의증기초연금 법안이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밝혔다.

'진폐의증 기초연금 50%지급 법안'에 대한 여야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이자 한국의 대표적인 직업병인 진폐재해자 문제 해결에 한 발 앞당겨지게 됐다.

현재 전국 3,400여명(강원도 800~850여명 추산)에 달하는‘진폐의증자들은 오는 9월에 시작되는 '정기국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정기국회에서‘산재보상보험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내년엔 월76만원 진폐장해 기초연금의 50%인 월38만원 수준의 생계비를 '진폐의증자'도 지급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