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소장 윤병선)는 전통예술과 생활용품을 만드는 목공예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목공예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14명이 교육을 수료했다고 6일 밝혔다.

목공예는 톱과 대패, 칼과 조각도를 이용해 깎고 다듬어 아름다운 작품이나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스스로 만드는 예술이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도내 최초로 지난달까지 3달 동안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선 목공예에 관심 있는 도민과 귀농 예정자 14명이 참여했으며 김호성 전남목공예센터장이 강사로 나서 목공예 기초이론, 기구 사용법, 디자인․재단․조립 등을 교육, 편백나무를 이용해 각자 찻상을 완성하는 기회를 가졌다.

여수에서 한 번도 빠짐 없이 출석한 신 모(58) 씨는 “평소 목공예에 관심이 많았으나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으로서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는 데 이번 교육을 통해 일반인도 쉽게 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며 “나무를 깎으면서 손 감각을 발달시키고 나무를 느끼고 자연을 느끼며 나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기회도 갖게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윤병선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장은 “목공예 체험 프로그램은 후각․촉각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편백나무를 이용해 목걸이․열쇠고리․동물 만들기 등 작품을 완성해가며 산림자원의 소중함도 배울 수 있다”면서 “나무를 나무를 깎아 버리고 속을 파서 낮추고 비우는 작업을 통해 욕심을 버리고 자신을 낮추고 비우는 겸손한 마음을 배울 수 있어 교육 대상을 청소년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2기 목공예 교육프로그램은 9～11월 실시 예정으로 8월 20일부터 30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하며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누리집(http://jnforest.jeonna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