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

반딧불이는 딱정벌레목 반딧불잇과에 속한 곤충으로 몸길이는 12~18밀리미터이며, 몸빛은 흑색이고 앞가슴등판은 등적색이다. 한가운데에 있는 선은 흑색으로 중앙부 양쪽이 돌출해 있고 배의 뒤쪽 두 번째, 세 번째 마디는 담황색이며 발광기(發光器)가 있다. 우리나라,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학명은 Luciola cruciata이다.

어릴 적 우리 주변에서는 연한 초록빛을 내뿜으며 무리지어 날아다니는 반딧불이를 쉽게 볼 수 있었으며 반딧불이의 화려한 군무를 감상하며 한 여름밤 감상에 젖는 시간도 만끽할 수 있었다.

요즘에는 서식지가 파괴되고 환경이 오염되면서 반딧불이를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어릴 적 추억이 사라져가는 사실에 안타까워한 전직 공무원이 반딧불이 살리기에 나섰다

전직 화순군청 공무원이었던 강성오 씨는 고향 화순 강정리에서 반딧불이 수십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국내에는 반딧불이 사육 사례가 거의 없어 처음에는 실패를 거듭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덕에 결국 사육에 성공한 것이다.

▲늦반딧불이 유충

온풍기를 틀고 부직포를 벽에 붙여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물탱크를 설치해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아이디어는 모두 그의 머리에서 나왔으며 지붕에는 차광막을 설치해 온도의 급격한 변화를 막아냈다.

또한 반딧불이 유충을 잡아먹는 잠자리 유충을 없애기 위해 수차례 물청소를 하는 번거로움도 감수해야만 했다.

거듭된 실패 속에 스스로 방법을 터득한 강씨는 지난해 7월 드디어 반딧불이 30만 마리 사육에 성공할 수 있었고, 강씨는 공무원직을 사직하고 본격적으로 ‘은하수 애 반디’상호를 걸고 반딧불이 사육에 나섰다.

강씨는 "멸종 단계인 환경지표 곤충 반딧불이를 많이 공급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도시민들, 학생들, 어린이들이 많이 관찰하면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반딧불이가 만들어내는 화려하고 황홀한 장관을 감상하게 하고 싶다."고 말한다.

앞으로 강씨는 어린 학생들을 초청해 환경 보호를 가르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나갈 계획이다.

강성오 은하수 애 반디 대표:010.9604.7812

▲반딧불이 파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