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은 상수원 수질오염 사고예방의 일환으로 주암호․동복호 주변 통행제한도로에서 유류․유독물 운행차량 등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상수원보호구역 통행제한도로는 1999년 경유 수송 유조차가 춘천댐에 추락하여 3,000ℓ가 유출돼 19일간 춘천댐 방류를 중단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2000년부터 상수원보호를 위해 지정 시행됐다.

따라서 주암호․동복호 주변 통행제한도로는 4개 노선 49.5㎞ 구간으로 지정하고, 단속대상은 이 구간에서 운행이 금지된 유류․유독물 등 수질오염 유발물질을 운송하는 차량이며, 위반 차량 적발시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게 된다.

화순군은 매년 유류․유독물 취급업체 및 주유소 등에 통행제한도로 안내문을 발송하고 상수원 주변에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류․유독물 등을 수송하는 차량은 상수원 통행제한 도로가 아닌 우회도로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불가피하게 운행하고자 하는 차량은 통행증을 발급받아 통행할 수 있다.

화순군은 앞으로도 상수원 수질오염사고 사전 예방을 위해 상수원 통행제한도로 단속 및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