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의 상징 풍차와 튤립

국가는 세계시장 개방으로 위기에 처한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농업기술개발을 위해 단단한 발판을 마련해야 할 의무가 있다. 농업·농촌이 국가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및 기술보급에 많은 관심과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농촌의 미래를 위한 미래연구가 시작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고령화라는 단어에 얽매여 새로운 농업기술개발에 도전을 시도조차 하지 않는 다면 농업의 미래는 어두워질 것이다. 한국의 원예 산업은 현재 10년 이상 노후온실이 90%에 달해 전반적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한, 50만개 가량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첨단 원예 산업의 발전 상황에 대해 부러운 시선을 보내며 침체한 한국 원예 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풍차, 튤립으로 알려진 네덜란드와 한국의 만남은 4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멜이 승선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소속의 무역선이 1653년(효종 4) 1월에 네델란드에서 출발하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타이완을 거쳐 일본으로 항해하던 중 태풍에 밀려 8월 중순 제주도 서귀포 인근 해안에 표착한다. 그 후 14년간에 걸친 억류생활을 기록한 하멜표류기는 조선의 존재를 유럽인에게 뚜렷하게 알렸을 뿐 아니라, 당시 한국의 사회실정 ·풍속 ·생활 등을 파악하는데 귀중한 사료가 되었다.

우리나라의 절반 정도의 작은 나라지만 세계 2위의 농산물 수출국인 네덜란드가 농업 강국인 이유는 농업기반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네덜란드는 시설원예 백년사에 걸맞는 유전, 환경, 컴퓨터공학의 연구로 활발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온실과 시설원예로 유명한 네덜란드의 연구기관에서는 영양소와 건강, 식품생산, 자연과 조경, 기후와 물 등을 연구하고 있다.

▶ 영농발달의 이유
좁은 영토에 대한 극복의지에서 비롯
네덜란드는 좁은 국토와 65%가 바다보다 낮은 땅으로 습지가 많아 기후조건도 열악하다. FTA로 시장개방 확대 등 국제경쟁력 심화도 우리와 같은 조건을 갖고 있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농업선진국이다. 년간 생산량, 1인당 GDP, 수출물량 등 수치적인 나열을 하지 않더라도 탄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네덜란드의 농업경쟁력은 어디서?
유럽의 중심부에 위치한 지리적인 이점도 있지만, 농업에 대한 다각도의 연구, 교육, 지도, 생산, 유통 등 각 분야가 긴밀히 결합해 있는 통합시스템 확보가 경쟁력의 중심이 되고 있다. 신기술접목으로 단순생산에서 벗어나 환경과 친밀한 공생발전을 모색하고 있으며 실습을 통한 교육을 모토로 전문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 발달로 신품종 신기술개발 교육에 정부의 지원이 함께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원예기술을 배우기 위해 선진지 견학, 유학 등 다양한 형태로 세계 각처에서 많은 이들이 네델란드를 찾고 있다.

▶ 자원 효율성 극대화 에너지 물 사용 자재
첨단시설원예의 발전에 가장 중요한 핵심요소로 화석에너지와 인공조명 사용 감축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태양열 태양광을 적극 활용하며 신재생에너지사용, 유리를 활용한 확산광, 지열에너지사용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또한, 적정습도유지 관심이 높으며 외부공기를 이용한 제습과 흡습성 소금을 이용 습도조절을 하고 있다. 또, 지속 가능한 작물보호를 위해 해충관리에도 새로운 접근을 하고 있다. 작물과 해충 천적의 최적관리연구와 토양재배로 미생물학적 사용법 등 통합시스템관리구축으로 환경을 지키는 농업을 선택했다.

네덜란드 원예의 주요우선순위는▲ 경제적 생존력 ▲ 자원의 효율적 이용 ▲ 에너지 ▲ 물&양분 작물보호 ▲ 토지이용 ▲ 식품 안전성&식량안보 ▲ 건강&웰빙기여 ▲ 효율적 공급사슬(공급 효율화)에 있다.
경계 없이 함께 이루어지는 와게닝겐 온실 원예 연구팀의 연구주제 또한 에너지와 기후, 물과 배출, 첨단시스템, 지속 가능한 작물보호, 작물 및 제품 퀄리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속가능한 시스템설계를 지향하며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 적합한 최소한의 영양소와 물, 에너지 투입과 경제적 효율성을 결합한 생산시스템 설계를 강조하고 있다.

▶ 우리 농업의 과제
농·특산물의 수출시장 개척을 도모하고 선진 농업기술을 습득하는 등 FTA 파고를 넘기 위해 국제 교류지역을 다변화하는 등 각 지자체의 활발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농가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분야별 전업농을 대상으로 농업선진국인 덴마크, 네덜란드 등에 파견 선진농업경영 노하우를 습득 농업현장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전문농업인 육성을 확대하고 시설농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 분야별로 최신 지식과 기술정보를 습득하는 기회 제공이 절실하다.

시설 현대화 첨단화 와 함께 정부의 관심도 필요하다. 또한, 시장규모, 소비자 욕구, 시대에 맞는 트랜드 파악이 중요한 과제이며 선진국의 네트웍화된 시스템의 장점을 접목해 한국형 성공 모드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고품질의 원예작물 생산으로 국제적 위기에 대비한 내수시장 보호와 함께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인식한 정부의 집중투자가 필요한 때이다.
농·축산업분야의 성장 동력으로 신기술 도입과 생산성을 향상해 농업을 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 농업이 미래 선도 산업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

▶ 원에산업 발전을 위한 패널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