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벽교수

2013년 5월 20일(월) 이양초등학교(교장 양은하)에서는 ‘조벽교수와 함께하는 달빛 스터디’를 개최하였다.

전라남도교육연수원의 교원 전문성 신장과 자율연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외부 위촉강사 지원형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춘양초(교장 김병수), 청풍초(교장 안재찬)와 함께 행사를 주관하였다.

화순교육지원청(교육장 양윤자)의 수업혁신 ‘꿈을 싣고 가꾸는 수업하기’ 운동의 일환으로 이양초 연수프로그램인 달빛스터디에서 비롯된 이 행사는 5시부터 8시까지 240여명의 신청 교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 행사에 참여한 교원들을 위하여 화순교육지원청에서는 떡과 음료수를 지원하였고, 이양고등학교(교장 조종현)에서는 의자를, 화순군민(김정국)이 생수를 제공하였으며, 이양면사무소(면장 장만식)와 이양동문(정충기)에서는 조벽교수의 저서 55권을 기념품으로 제공하여 각계에서 선생님들을 온 마음으로 성원하는 강연행사가 되었다.

달빛 스터디의 강사는 EBS 다큐프라임에 세계 최고의 교수 8명 중 한명으로 선정, 소개되어 ‘교수를 가르치는 교수’로 널리 알려진 조벽교수(동국대석좌교수)였다.

조벽교수는 미국 미시간공대에서 20년간 재직하였으며, 미시간 주 최우수 교수상 등 많은 수상경력을 갖고 있으며, 교수법에 관한 저서로 나는 대한민국의 교사다, 희망특강, 명강의 노하우&노와이 등 다수가 있다. 5시부터 8시까지 진행되는 저녁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화순 및 장흥, 담양, 장성 등 인근 6개 지역과 멀리 완도에서도 강연을 듣기 위해 한 자리에 모임으로써 교육의 질을 제고하고자 열망하는 프로들의 진지한 시간을 향유하였다.

조벽교수는 강연에서 수업컨설팅에도 철학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몇 가지 유의사항을 안내하였다. “장점은 지적하고 단점은 스스로 알 수 있도록 돕는다.” “수업컨설팅이 교사컨설팅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교사는 공부의 신이 아니라 변화의 신이며 희망의 신이 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1부 강연에 이어진 질의 응답시간에는 많은 선생님들의 마음을 여는 진지한 질문과 조벽교수의 명쾌하고 심도 깊은 답변이 이뤄졌다. 선생님들의 자기연수에 대한 열의로 많은 질문자가 있었으나 일일이 답변하지 못함을 아쉬워하였다. 김00 교사(화순만연초)는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교사가 더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감정컨트롤이 잘 안 된다. 구체적인 마인드 컨트롤을 알고 싶다.” 고 질문하였고 조벽교수는 “내가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 내가 학생들에게 영향을 받을 것인가? 학생은 받는 존재이고 스승은 학생들에게 영향을 베푸는 존재이다. 교육자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런 어려운 일을 하는 사람이 진정한 스승이다.”고 답변하여 선생님들의 책무성을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교사들에게 힐링, 자긍심을 가질 말씀을 청하자 “한국의 교사는 이제까지 스스로 잘 해왔고 새로운 시대에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존재이기 때문에 희망을 갖고 임하고 우리가 학생들에게 정말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먼저 깨달을 때 사회가 우리를 보는 눈이 달라질 것이다.”고 하였다.

연수가 끝나고 교사들의 설문지를 통해 연수가 무척 도움이 되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고 교사자신이 먼저 변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이런 좋은 연수가 계속적으로 이어지기를 원한다고 기대감을 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