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의 발달로 언론매체들은 연일 100세 시대를 외치고 있다. 그러나 고령화로 인한 문제가 가장 심각한 곳이 농촌이다. 늙고 힘들어 더 이상 농사를 계속할 수 없는 인구가 늘고 있다. 또한, 노동력에 비해 생산성·경제성이 떨어져 농사를 포기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여러 가지 이유로 결실을 키워가던 논밭에 무심한 풀만 우거져 있다. 요즘 침체되어가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바로 주말농장이 그것이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주말농장은 전국적으로 인기몰이하고 있다.

최근 주말농장·아파트 베란다·학교농장 등 도심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도시농업이 새로운 여가문화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국적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유행처럼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주말농장은 주 5일 근무로 여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알뜰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파트생활이 많아지면서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채소를 직접 길러 먹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화분이나 상자에 흙을 담아 가꾸기도 하지만 공간의 제약으로 다양한 욕구를 채우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에 대한 반가운 해결책이 바로 “주말농장”이다.
가꾸는 재미와 먹는 즐거움 등 주말농장이 주는 매력은 온 가족이 자연과 함께 하는 ‘힐링농장’이 되고 있다.

각 지자체마다 특색 있고 개성 강한 다양한 형태의 주말농장이 생겨나고 있다. 단순히 작물재배에서 벗어나 캠핑장, 바비큐장, 잔디광장, 수변공원 등 편의시설 조성이 함께 이뤄지고 있어 이용객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렇듯 도시민을 시골로 불러 모으는 주말농장의 매력으로 조용하던 시골 마을에 생동감 넘치는 즐거운 소란이 일기 시작 한다. 잡풀만 무성하던 논밭에 호기심 가득한 도시민의 열정이 희망의 씨앗을 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작은 불씨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 지역에도 주말농장이 운영되고 있다.
도곡면 효산리 고인돌유적지 인근에 조성된 주말농장은 33㎡씩 분양을 받아 200가족이 이용하고 있다. 광주 인근 아파트와 자매결연으로 주말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도곡면사무소(면장 이봉훈)의 발 빠른 현장행정의 결실이다. 농사 초보인 도시민들에게 농작물 재배 지도는 물론 저렴한 비용으로 분양 운영되고 있다. 도곡면의 주말농장은 가족과 함께 농촌체험을 원하는 도시민의 갈증해소와 함께 고령화로 침체된 시골 마을에 즐거운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 주말농장에 필요한 농자재 구입은 물론 특산품 홍보 판매까지 도곡면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지역경제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농장 인근에 위치한 고인돌 유적지 주변을 중심으로 도곡온천, 골프장, 운주사, 조광조 선생 유배지 등 관광자원과 연계해 화순군의 문화탐방 및 관광도 함께 체험할 수 있어 지역홍보 효과도 함께 누리고 있다. 농사 초보인 도시민에게 땀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주말농장운영으로 농촌에 건강한 희망을 심어보자
농촌경제 활성화의 주역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주말농장.
도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지역의 휴경지를 이용한 주말농장을 운영하는 방법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이 되리라 생각해본다.

▶ 도곡면 고인돌 유적지앞 주말농장

▶ 도곡면 고인돌 유적지앞 주말농장

▶ 도곡면 고인돌 유적지앞 주말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