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4일에 ‘ 따뜻한 봄날 우리 같이 놀아요 ’라는 기치로 광덕지구 문화광장에서 치러진 느티나무 마을 축제가 800여명이 참여하여 성황리에 개최 되었다.

먼길 오가며 돈쓰고 지치는 어린이날이 아닌 마을 사람들이 서로 어우러져 따뜻하고 즐거운 어린이날을 화순 아이들에게 만들어주고자 10회차 열린 느티나무 마을 축제는 기치에 어울리게 다 같이 어울어지는 축제 한마당이 되었다.

신나는 마술로 문을 연 마을 축제 무대는 연정국악원의 가야금 연주와 카라얀 음악학원의 오카리나와 통키타 합주 준음악원의 색소폰연주, 청소년 수련관 댄스팀의 공연으로 흥을 돋구었다.

한켠에서는 아이들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가지고 나와 판매하는 나눔 장터가 열려 물건을 사러 나온 사람들과 서로 물물 교환하는 아이들이 어우러져 장터 분위기가 물씬 났다. 또한 새마을 문고에서는 구수한 파전을 부치고 필리핀 다문화가족‘ 마부하이’에서는 필리핀 떡과 잡채를 마련해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체험 부스에서는 자신을 표현하는 가면 만들기와, 손수 그림을 그려넣어 필통 만들기, 손으로 주물러 비누만들기, 압화로 열쇠고리 만들기, 가죽팔찌 만들기등 다채로운 체험이 아이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행사 중앙에는 림보와 굴렁쇠 굴리기, 동굴테 굴리기 등 놀이마당이 마련되어 아이들이 즐겁게 놀이에 참여하였다. 화순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진로 심리 상담을 진행해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호응을 받았다. 화순군 경찰서는 학교폭력 근절 캠페인을 벌였다.

공연이 끝나고 벌어진 놀이 한마당에서는 림보와 집단제기 즉석 장기자랑이 벌어져 아이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다음 느티나무 마을축제를 기약하며 함께 어울어지고 나누고 자라는 마을을 꿈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