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자락에 핀 봄

세상 모든 곳에 의사를 둘 수 없어 신은 식물을 만들었다고 한다. 신이 선물한 최고의 명의(名醫)가 이 봄에는 철쭉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부드러운 봄바람의 선율에 부풀은 꽃망울을 터뜨려 화사함을 뽐내는 철쭉이 보는 이의 가슴을 붉게 물들인다.

공기가 맑고 일교차가 커 색이 곱고 아름답다고 알려진 수만리 철쭉은 4월 중순부터 5월 하순에 이르기까지 고운 자태를 품고 있다.
수만리 고갯길을 따라 굽이굽이 산자락을 휘감아 피어난 철쭉은 큰 재를 넘어 삼림욕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철쭉 길이 탐방객의 발길을 인도한다.
쭈욱 뻗은 도로를 따라 도깨비도로를 지나면 국동리를 거쳐 환산정까지 이어지는 철쭉 길이 온통 봄빛으로 물들어있다.

순백의 아름다움과 연분홍 미소, 붉은 입술을 닮은 철쭉이 봄빛에 물든 만연산자락을 감싸고 있다. 화순의 명소로 불리는 만연산 철쭉 길은 물안개 피어오르는 이른 아침부터 별빛 가득한 늦은 밤까지 부지런한 상춘객의 발길이 쉴 새 없이 이어지고 있다. 맑은 공기와 철쭉의 아름다움 그리고 화순읍의 야경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수만리 언덕에 상춘객의 감탄사가 메아리친다.
화사한 철쭉향기에 흠뻑 취해 춘곤증으로 나른해지는 봄날 활력과 에너지를 충전해보자!

▶ 여인의 붉은 입술을 닮은 연산홍

▶ 사랑스런 핑크

▶ 보드라운 느낌의 꽃잔디

▶ 산림공원 입구

▶ 봄빛으로 물든 산책로

▶ 생태공원 가는길

▶ 천상의 꽃길

▶ 행복한 시간

▶ 돌틈에 핀 꽃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