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란 회장

고향의 맛, 어머니의 손맛, 추억의 맛을 찾아줄 힐링푸드 축제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화순군이 야심차게 준비한 힐링푸드 축제에서는 가정의 달 오월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특별한 비법을 공개할 계획이다. 화순군과 함께 특산품을 이용한 요리를 준비한 향토음식연구회(회장 김영란)에서는 파프리카치킨떡볶이 버섯강정, 약초식혜, 파프리카미니피자, 산야초초밥, 단호박보리단술, 파프리카피클, 헛개나무나박물김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화순만의 특별한 음식연구에 열정을 함께하는 22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향토음식연구회 초창기 멤버인 김영란 회장은 고문, 감사를 역임하며 음식연구에 매진해왔으며 심은 명예회장의 뜻을 이어 향토음식연구회를 이끌어가고 있다. 몸에 이로운 건강한 음식을 향한 목마름으로 매달 정기모임을 통해 서로 정보를 교환하며 요리연구에 끊임없는 애착을 키워왔다. 그 결실로 힐링푸드축제 참가자격까지 얻게 되었다. “음식은 신토불이다”라고 강조하는 김영란 회장은 신토불이가 힐링이라고 이야기한다. 과거 어머니의 맛이 힐링이며 자연에 정성을 더한 음식이 최고의 음식이라고 단언한다.

평소 몸에 좋은 향토음식을 연구 개발해온 향토음식연구회는 이번 힐링푸드 축제가 다년간 매진해온 요리에 대해 평가를 받는 시간이 되리라 확신하며 설렘 반 기대 반으로 축제준비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다년간의 활동으로 화순의 대표축제에 참가해왔던 향토음식연구회는 전통음식을 고수하면서 화순 10대 특산물과 접목시켜 특산물을 이용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진행해왔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으로 요리 실력도 키우고 특산물도 홍보하는 계기가 되어 자신감과 함께 보람까지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머쥐었다.

또한, 2011년 전남 순천시 낙안읍성에서 열린 제18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 전시음식부문에서 최우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김 회장은 흑염소와 검정콩을 재료로 흑염소신선로, 흑염소 양포, 검정콩 강정, 검정콩 약과, 흑두부, 영양밥 등 12가지 블랙푸드를 개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중 흑염소 고기로 양포를 만들어 심사위원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일반적인 소고기 육포와 달리 흑염소만의 특징이 강해 양포 만들기에 많은 고민을 해왔던 김 회장의 숙제가 풀리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예로부터 임금에 진상했다는 문헌을 찾아낸 심은 명예회장의 코치가 양포 만들기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김 회장과 회원들은 더욱 발전된 음식으로 금년 대회참가준비를 계획하고 있다.

그밖에 다문화 가족을 위한 요리강좌를 진행하고 있어 다문화가정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가고 있다. 음식문화가 다른 아내들에게 우리 음식문화에 대한 이해와 조리법을 가르치고 있어 빠른 적응을 돕고 있다. 또한, 남편들까지 참여하는 '부부음식의 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으로 있어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부부들에게 행복한 식탁을 선물할 계획이다.

우리 화순군에서 준비한 힐링푸드 축제가 낙안읍성 축제 못지않은 성공적인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김영란 회장은 힐링푸드라는 큰 이름에 걸맞는 건강한 음식연구를 위해 할 일이 많이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축제 준비기간 동안 사계절 반상 음식으로 어머니의 손맛을 담아낸 63가지 음식을 개발해 그중 엄선된 10가지 음식이 채택되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 모든 것이 김영란 회장과 심은 명예회장 그리고 한마음 한뜻으로 열정을 빚어온 회원들 노력의 결과였다.

오감 만족은 기본 건강, 향, 맛을 가득 담은 힐링푸드를 만들어낸 향토음식연구회 회원들의 열정이 다가올 오월을 풍성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김영란회장 : 010-4626-4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