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수 회장

올해 3월 29일 화순군 사회단체장협의회장에 취임한 박상수 회장은 현재 화순군재향군인회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날 공직 생활과 그간의 사회단체 활동을 통한 경험과 지식을 되살려 어렵고 힘들어도 서로 감싸 안고 넓은 도량으로 소통과 화합으로 사회단체를 이끌어가고 있다.

지역사회 발전과 번영에 공헌
향군 발전에 공헌하고 있는 재향군인회(회장 박상수)는 6.25와 월남전쟁 시 목숨을 아끼지 않고 위국헌신하신 역전의 용사들이 모인 단체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재향군인회의 명예를 드높이고 위상을 정립하는데 성실히 그 맡은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열정을 다하고 있다.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국가와 지역사회를 위해 안보역군의 선봉으로서 사명감과 우국충정의 심정으로 소임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박상수 회장의 인생관(人生觀)인 정직(正直)과 성실(誠實)로 사회단체장 상호 간 친목과 협력의 조화를 이뤄가고 있으며 지역사회 발전과 번영에 공헌함은 물론 매사를 기본과 원칙에 따라 바르게 봉사하는 마음과 보람차고 따스한 가슴으로 사회단체 협의회를 이끌어 가고 있다.

어려웠던 학생 시절…시골출신으로 힘들었던 광주로 통학
국가 경제가 어려웠던 50여 년 전 시골출신이 광주로 학교에 다닌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그러나 춘양초등학교 6학년 시절 한문공부나 하라던 아버지와 큰형님의 만류에도 광주 북중학교에 합격해 진학을 고집했다. 당시 춘양에서 광주까지 통학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이처럼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고등학교까지 진학한다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할 처지였다. 이 때문에 광주고등학교나 광주일고를 포기하고 장학혜택을 주는 조선대학교 부속 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된다.

군 제대 이후 시작된 나의 공직 생활
1966년 12월 군을 제대한 박상수 회장은 이듬해 전 농림부가 주관한 농업통계원 시험에 합격하여 1967년 4월 화순군청 산업과로 발병을 받아 사회에 첫발을 내딛게 된다. 행정직 말단공무원으로 시작한 박상수 회장은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도 학업에 매진해 70년도 행정직 공채시험에서 화순군 수석으로 당당히 합격하여 1970년 11월 화순읍사무소로 정식발령을 받았다. 화순군청의 문패 역할을 하는 행정계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쳐 모든 공무원의 꿈인 사무관이 된다. 내무부가 시행하는 5급 승진시험에 합격하여 모든 공무원의 선망 대상이었던 사무관에 승진되는 기쁨을 누렸다.

시련은 또 다른 희망을 불러온다
화순읍 부읍장을 시작으로 화순온천 개발사업소장, 의회사무과장, 지역경제과장, 사회과장, 환경과장 등 주민과 밀접한 부서를 맡으면서 말 그대로 정직하고 성실하게 지역민의 민원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박상수 회장에게도 시련이 있었다. 환경보호과장 재직 시 군의 역점 시책사업 중 하나였던 영산강 상류 지역 하수 종말 처리장 위치를 놓고 죽청, 미곡마을과 만수리 마을 주민의 결사반대가 있었고, 결국 군의회가 나에게 책임을 전가하여, 도암면장으로 발령을 받기에 이르렀다.
그것으로 사건은 일단락되기는 하였지만,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해 방황하였고 설상가상으로 교통사고로 죽을 고비를 맞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것이 인생 최고의 고난이 아니었나 싶다. 다행히도 운주사 법진 스님의 도움에 불심(佛心)으로 몸과 마음을 추스르면서 마음을 안정시켜 나갔으며 가족들의 사랑과 용기로 점차 평상심을 회복하였다. 곁에서 힘이 되어준 아내의 헌신적인 희생 앞에 항상 감사함과 미안함을 갖고 있다.

내 인생의 전환점
2001년 3월 34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명예퇴직을 하게 된 나에게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사건이 발생하였다. 제16대 국회에서 무소속으로 화순·보성지역에 당선된 박주선 의원의 권유로 뜻하지 않게 정당생활을 하게 된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마지막 공직 생활에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것을 부처님이 새천년민주당 화순·보성 지구당 사무국장의 길을 걷게 해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길로 들어선 나는 박주선 위원장을 잘 보좌하고 당원과 군민에 대하여 항상 봉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였다. 공인으로서 언행에 신중을 기하고 모범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화순을 사랑하는 화순인으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렇듯 화순의 발전을 위해, 화순군민의 행복을 위해 열정을 다하였는데 획기적으로 발전된 화순을 보면 가슴 한편에 북받쳐 오르는 뿌듯한 마음이 향긋한 봄 내음 마냥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박상수 회장 : 017-602-2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