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축제

화순만연초등학교(교장 김길도)에서는 ‘과학의 날’을 맞아 학생들의 과학적 호기심과 창의성을 일깨우는 색다른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해년마다 똑같이 반복되는 과학행사에서 벗어나 한층 더 즐겁고 유익한 시간 속에 학생들이 흠뻑 빠져들었다.

이번 행사는 교육복지사업과 연계하여 보다 의미 있고 알찬 과학행사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된 것으로 기존의 과학탐구 프로그램 외에 1-4학년을 대상으로 한 과학마술공연과 6학년을 대상으로 한 과학강연이 더해져 보다 풍성한 과학축제의 장이 열렸다.

지난 18일, 1-4학년 약 700여명의 학생들이 모인가운데 열린 ‘창의쑥쑥 과학마술’은 2시간에 걸쳐 학생들을 신비로운 마술의 세계로 안내했다. 학생들은 시종일관 마술사의 동작 하나라도 놓칠세라 두 눈을 크게 뜬 채 함성을 지르며 흥분을 이기지 못했다.

19일 ‘과학의 날’에는 컴퓨터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은 6학년 학생들이 모인가운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안인성 박사님이 초청되어 ‘슈퍼컴퓨터란 무엇인가’ 에 대한 열띤 과학강연이 펼쳐졌다. 학생들은 함께 강연을 듣고 퀴즈도 풀어보면서 다소 낯설게만 느껴졌던 슈퍼컴퓨터가 우리 일상생활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알게 되었으며 ‘슈퍼컴퓨터가 만드는 슈퍼대한민국’을 꿈꿀 수 있게 되었다.

마술공연이 끝나고 돌아가던 한 학생이 “선생님, 저거 다 거짓말 이죠?”라고 묻자, 옆에 있던 친구가 이렇게 말했다. “ 야, 저건 거짓말이 아니라 어떤 원리가 있는 거야. 그거 알아내면 우리도 할 수 있어!”

학생들이 이런 작은 호기심과 궁금증, 그리고 과학지식의 조그만 조각들을 모아 대한민국의 새로운 과학역사를 열어 가는 훌륭한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화순만연초는 앞으로도 더 다채롭고 의미 있는 교육활동으로 학생들의 꿈을 열어 주기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